UPDATED. 2022-06-28 17:04 (화)
인구는 추락...경제 사정 빠듯...걱정되는 질병은 ‘암’...최고 관심은 ‘양질 일자리’
인구는 추락...경제 사정 빠듯...걱정되는 질병은 ‘암’...최고 관심은 ‘양질 일자리’
  • 강성훈
  • 승인 2022.02.21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집 / 코로나19 덮친 여수시민들의 일상 어떻게 바뀌었나-1]

여수시가 시민들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인 의식에 관한 사항을 조사한 ‘2021년 여수시 사회조사 결과’를 최근 공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관내 1,008개 표본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 1,684명을 대상으로 가구‧가족, 소득‧소비, 교육, 보건‧의료 등 50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시민들의 삶의 만족도는 물론 인구변화 추이, 쟁점이 되고 있는 현안문제인 청사 별관 증축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 등이 다양하게 드러났다.

여수시가 해마다 실시하는 정기조사지만, 지역사회 전 계층의 생활전반에 대한 견해를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한 데이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주요 조사 결과를 통해 향후 지역사회가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할 정책과 변화를 줘야 할 시책 방향에 대해 함께 공유해 본다.

이번 조사의 신뢰도는 95%, 표본 오차범위는 ±4.7%이다.

 

코로나19 위기 속 추락한 인구 경쟁력 약화 부추겨

2020년 여수시 총 인구수는 28만 242명으로 전년 대비 2.544명 감소했다. 세대수는 12만6,988세대로 전년 대비 3,311세대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 연령의 인구분포도가 가장 높았다. 2020년도 출생건수는 1,471건으로 전년에 비해 101건이 감소해 2011년 이후 조출생률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조사팀은 “급감하는 인구감소와 인구구조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중장기 정책을 수립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보육․교육․의료환경 등 정주여건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기에 노인인구를 위해 복지관 운영 확대 등 추가적인 복지정책 마련과 함께 결혼과 출산 및 육아를 기피하는 젊은 층에는 결혼장려금 및 주거공간 마련 지원, 출산장려금, 자녀교육지원금 등을 확대 지급해 청년인구를 유입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수시민들 소득 얼마나 늘었나 봤더니...

2020년 여수시 가구 월평균 소득은 200~300만원이 20.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300~400만원 소득 가구가 23.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과 비교했을 때, 중위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월 평균 소득이 300~400만원 미만이 22.2%, 여성은 50~100만원 미만이 2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성별 임금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수 시민 10명 중 6명이 현재 소득이 있다고 응답했고, 본인 소득에 대해 만족하는 시민은 22.9%, 불만족하는 시민은 36.2%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특히, 생계유지를 하는데 있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 경우가 55.4%로 여수시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사팀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청년층 및 노인, 여성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육성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창업기업 등을 제도적으로 지우너해 소득격차를 해소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여수시민들 제일 걱정되는 병은 ‘암’

여수 시민이 향후 가장 걱정하는 질환은 암이 42.2%로 1위, 치매가 29.8%로 2위, 관절염이 8.3%로 3위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암에 대한 걱정이 45.8% 여성은 치매에 대한 걱정이 33.7%로 각각 주요 관심 질병에 대한 견해가 엇갈렸다.

관련 질환을 걱정하는 이유로는 의료비 부담(33.0%), 가족에게 부담을 주기 싫음(24.1%), 삶의 질 저하(21.5%)순이었다.

여수 시민들의 흡연비율은 16.8%로 하루 평균 흡연량은 13.6개비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조사와 비교해 흡연율은 1.1%p 증가했지만, 흡연량은 하루 0.1개비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금연을 시도한 시민은 54.8%로 2019년 대비 10.9%p 증가했다.

금연 실패 이유로는 스트레스 때문이 49.2%, 기존에 피우던 습관 때문 34.2%, 금단 증세가 심해서 10.4%, 다른 사람이 피우는 것을 보면 피우고 싶어서 6.2% 순이었다.

 

여수시민들의 가장 절실한 편의시설은 ‘의료시설’

여수 시민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편의시설은 보건의료시설 27.6%, 사회복지시설 14.9%, 도로 및 주차시설 13.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건의료시설 및 사회복지시설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요구도가 높았다.

보건의료시설은 15~29세는 18.7%, 65세 이상은 32.8%가 필요시설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사회복지시설 또한 15~29세는 5.1%, 65세 이상은 28.0%가 필요시설이라고 응답했다. 15~29세는

문화예술시설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21.7%로 가장 높았다.

이에 조사팀은 “청년층과 노년층의 수요를 세부적으로 분석해 청년층이 원하는 문화예술 시설의 제공, 노년층이 원하는 의료시설 및 사회복지 시설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함께 이뤄진 다문화 가정의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편견 없는 사회분위기 조성(50.1%)’과 ‘한국어교육 등 한국사회 적응교육(15.0%)’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생활여건 만족도 ‘공영주차장 이용’ 최고

생활여건 만족도 조사에서 시민들이 각 여건별로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공영주차장 이용”이 3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관광’ 32.8%, ‘공원.산림 등 녹지환경’ 28.8%, ‘교통.환경’ 25.5%,,“지역경제” 16.7%로 상대적으로 ‘지역경제 여건’과 ‘교통 환경 여건’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지역경제여건은 좋아졌다’는 응답이 2019년 51.9%에서 16.7%로 감소해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0 여파로 급격한 경제 위축 상황을 그대로 드러냈다.

조사팀은 “현재 시행 중인 긴급민생지원 분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금융지원 분야 사업들의 만족도와 효과성을 구체적으로 평가해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공공서비스 개선 필요사항으로는 30.6%가 ‘청사 분산으로 인해 담당부서 위치찾기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가운데 43.3%는 본청사 별관 증축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주여건 최대 과제는 ‘양질의 일자리’

지속적인 현안문제이면서 뾰족한 대안이 없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의료질 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정주여건으로 ‘지역 의료수준 향상’(27.1%), ‘주거비용 안정’(24.8%)을 꼽았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여수시가 “인구 증가를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 조사”에서도 각각 2순위(18.5%), 3순위(12.6%) 응답비율을 보여, 시민들의 관심과 요구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 증가책을 위한 제1의 정책으로는 29.9%가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했다.

‘좋은 일자리 창출’에서도 ‘중·장년층 취·창업지원’(28.5%), ‘관련 사업체 시민 우선채용’(14.1%), ‘공공근로 확대’(12.2%)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조사팀은 “시민 10명 중 3.3명은 여수시 내 일자리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고 응하고 있다”며 “여수시의 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마련이 최우선 과제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퇴직 또는 실업한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및 교육프로그램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