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서 대형폭발사고로 4명 숨져
여수국가산단서 대형폭발사고로 4명 숨져
  • 강성훈
  • 승인 2022.02.11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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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3공장서 누출테스트중 커버 이탈 추정
4명 사망...4명 중경상...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관심
11일 오전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11일 오전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종합] 여수국가산단내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는 등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1일 여수산단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6분께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제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노동자 4명이 숨졌고, 4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현장 브리핑을 통해 사고 경위 설명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열교환기 크리닝작업이 완료돼 마무리 단계로 이날 누출 시험중에 체결된 커버가 이탈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설비의 디자인 압력은 15.5KG이지만 테스트는 1.1배를 적용하도록 돼 있어 당시 테스트 압력을 17.1KG까지 올려 점검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또, 해당 설비는 평소 운전시 10KG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사고 당시 현장에는 여천NCC 직원을 포함해 협력업체 관리자 등 8명이 작업중이었다. 이 가운데 4명이 숨지고, 4명은 중경상을 이어 여천전남병원 등 인근 병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 최고 책임자가 사과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 최고 책임자가 사과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 앞서 노대영 제조총괄 공장장은 “불의의 큰 사고로 인해 숨진 분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최대한 유가족들이 치유되도록 노력하겠다. 또, 사고내용을 정확히 파악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 죄송하다”며 사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통제한 채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도 현장에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으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진 만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도 집중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7일부터 본격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는 내용으로 하고 있어 있다.

한편, 한편, 여천NCC는 1999년 DL케미칼(구 대림산업)과 한화솔루션(구 한화케미칼)간에 3개 나프타분해시설의 자율빅딜을 통하여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대표적인 석유화학 기업이다.

출범 당시 에틸렌 기준 연간 130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했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30만 톤까지 규모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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