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원, “시민에게 힘되는 의회 보여주자” 호소
여수시의원, “시민에게 힘되는 의회 보여주자” 호소
  • 강성훈
  • 승인 2022.02.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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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주 의원, “통합 현충탑 건립 시급” 주장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가 지난달 19일 순천 정원박람회장에 설치된 보훈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가 지난달 19일 순천 정원박람회장에 설치된 보훈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여수지역 정치권의 첨예한 갈등 요인의 하나로 떠오른 통합 현충탑 건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재차 나왔다.

특히, 갈등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시의회 내부 구성원을 향해 “정치적 이견과 갈등을 종식하고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을 촉구했다.

여수시의회 정현주 의원은 4일 217회 임시회 10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발언했다.

정 의원은 통합 현충탑 건립을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을 정리하며 재차 통합 현충탑 건립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현재 여수지역 현충탑은 자산공원 현충탑과 선원동 현충탑 두 곳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와 접근성 등의 문제로 각종 불편을 야기하며 지역 보훈단체로부터 민원이 이어져 왔다.

이에 지난해 6월 권오봉 시장이 “국가유공자 및 보훈단체장들의 의견을 받들어 여수시의 품격에 맞는 통합 현충탑을 이순신공원 내 연면적 4,500㎡ 규모로 조성해 3여 통합 정신으로 하나 된 시민정신의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본격 논의가 시작됐다.

“보훈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보훈단체장들이 의견을 모아 현충탑을 이순신공원으로 옮겨 줄 것을 여수시에 건의한 것이 추진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시의회는 제212회 임시회에서 통합현충탑 건립용역비가 포함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통해 환경복지위원회에서 의결했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후 환경복지위원회가 주관이 돼 시민 토론회를 개최해 통합 현충탑 건립에 대한 연구 용역이 필요하다는데 합의하고 시정부에 의견을 전달했다.

하지만, 제215회 정례회 제5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도 예결위에서 통합현충탑 연구용역비를 전액 삭감한 수정안이 상정돼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무산됐다.

이에 지난해 12월에는 또다시 시민공청회를 진행했다.

이어 여수시 보훈안보협의회에서는 호소문을 작성해 재차 통합 현충탑 건립 촉구에 나서 현 상황에 이르고 있다.

협의회는 “정치 공학적 계산으로 하나인 여수를 갑과 을로 나누는 갈등 조장 행위를 반대 한다는 것과 통합현충탑 건립을 위한 용역비 3천 7백만원 전액을 모금하여 현충탑 건립을 추진할 것, 지역 정치인들의 통합현충탑 건립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관련 안건를 심의해 온 환경복지위원회는 최근에는 순천과 고흥지역 현충 시설을 살펴보기도 했다.

정 의원은 “선원동 현충탑 뿐만아니라 자산공원 현충탑 역시 심각한 시설 노후화와 접근성 불편을 겪고 있어 제3의 장소에 통합이전이 절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충탑 통합을 위한 23년의 시간, 통합현충탑 건립 연구용역을 위한 6개월의 시간이 합의를 위한 기다림과 간절함이었다면 지금부터는 기대감과 상징성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의회의 결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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