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코로나19 확진자 첫 2백명대 '폭증'
여수, 코로나19 확진자 첫 2백명대 '폭증'
  • 강성훈
  • 승인 2022.02.06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루만에 더블링...5개 임시 자가검사소 운영
전남도, 코로나 지역 맞춤 방역 대응 강화

 

여수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020년 2월 첫 확진자 발생이후 2년여만에 처음으로 하루 발생 2백명대를 기록했다.

100명대에서 하루만에 확진자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을 기록하는 등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검사에서 2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36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의 다양한 대응책에도 불구하고 여수지역 코로나19 감염 규모는 하루가 다르게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검사건수가 상대적으로 감사한 주말 상황임에도 3일 69명, 4일 104명, 5일 199명, 6일 212명으로 하루 발생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백명대를 훌쩍 넘었다.

방역당국은 선제 검사 확대를 통해 감염 확산을 차단한다는 방침으로 기존 선별진료소 외에 5일부터 이틀간 5개지역의 자가검사소를 운영중이다.

6일 오후 5시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 외에 망마경기장과 진남경기장, 국동어항단지에 임시선별진료소와 한려초, 부영초, 성산초, 삼일중학교에 임시 자가검사소를 운영한다.

전남도도 도내 확진자 급증에 따라 전남형 재택치료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먹는 치료제를 추가 공급하는 등 지역 맞춤 방역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재택치료자 급증에 따라 본인의 집이 아닌 지자체가 별도로 마련한 ‘전남형 재택치료시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전남형 재택치료시설은 도내 시군별로 각 1개소씩 총 22개소가 설치됐다. 병실은 총 372실로, 최대 1천1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전남형 재택치료시설은 고령층이 많은 전남의 특성을 반영한 재택치료 시스템으로, 재택치료자 중 돌봄이 필요한 도민을 선별해 받는다.

전남도는 먹는 치료제의 이용도 늘릴 방침이다. 향후 처방 대상을 60대 이상에서 50대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먹는 치료제인 화이자사 팍스로비드는 지난달 22일 도입 이후 1주일 간 총 34명에게 증상발현일로부터 평균 1.9일 이내 투여됐다. 투약 받은 확진자 중 92.9%가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7일 먹는 치료제 지정 약국에 2차 470명분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역학조사 방식을 간소화하는 자기기입식 전자 역학조사도 추진한다.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신속한 역학조사가 필요해졌기 때문에 시민참여형 자기기입식 전자역학조사서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확진자가 모바일로 접촉자 여부 등 기초 역학정보를 직접 입력하고 제출하면, 보건소가 확인해 검토하는 방식이다. 단, 미회신자는 기존 방식대로 조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