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책의 대전환을 제안한다.
방역대책의 대전환을 제안한다.
  • 남해안신문
  • 승인 2022.01.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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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중일기] 한정우 박사

 

전국적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1만 명이 넘고 여수시 코로나 확진자도 하루 100명 가깝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나 염려스러운 것은 전염력이 기존 델타 변이보다 두 세배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 확진의 우세종이 되어 간다는 것이다.

그만큼 전염력이 높아 감염확률이 높아지고 감염자도 폭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재난지원금 지급과 설 연휴로 인하여 많은 시민들이 모일 수 있고 다가오는 대선과 지방선거 때문에 감염자 증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여수시장님의 긴급 멈춤 호소도 있었지만 그것만으로 현재의 불을 끄기에는 역부족으로 느껴진다.

그동안 방역의 최일선에서 수고한 여수시정부나 방역당국의 노고는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음은 익히 알고 있기에, 그들의 노력을 비판하거나 과소평가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오히려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러나 코로나 감염에 대한 가능성과 공포가 높아지는 현재, 긴급하게 방역대책을 대전환하여 코로나 감염을 차단하지 않으면 이후에는 통제 불가능한 상활이 올 수도 있기에 방역대책의 대전환을 제언해보고자 한다.

우선은 검사소를 늘려서 검사의 편리성을 증대시켜야 한다.

위드코로나 시행 당시 필자는 위드코로나가 진짜 위기의 시작이며 이전보다 강한 방역과 더불어 검사의 용이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검사소는 이전처럼 여수시 보건소에 주로 운영하며 필요에 의하여 진남 경기장이나 국동 어항단지에 임시로 운영하는 형태이었다.

그 결과 검사자가 적은 날과 시간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우 코로나 검사를 위하여 긴 줄을 설 수 밖에 없으며 적어도 1시간 이상을 소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상설 검사소를 늘려야 한다.

진남경기장이나 망마경기장과 같은 시민들이 생활하는 곳에서 쉽게 접근 가능한 곳이나 역이나 버스 터미널 등 많은 사람이 이동하는 곳에 가능한 많은 상설 검사소를 설치하고 운영하여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검사소를 늘리는 것 이상으로 소요인력을 대폭 증원하여 기존 검사 담당자들의 업무량과 피로도를 낮추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많은 시민들은 코로나 검사 받기가 용이해지고 검사 담당자들의 부담도 줄어들어서 코로나 검사의 상시성과 편리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자가진단 키트와 마스크의 배급을 추진해보며 좋을 듯하다.

정부에서는 선별검사소의 검사를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이용한 자가진단검사를 병해에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60세 이상 고령자, 밀접접촉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은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일반 국민은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도록 해서 위중증이나 사망 확률이 높은 고위험군에 PCR검사를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검사소까지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할 것이 아니라 조금 의심스러우면 집에서 수시로 검사를 해볼 수 있도록 자가진단 키트를 대대적으로 배급할 필요가 있다.

이 배급 방법은 동사무소에 와서 찾아가가도록 할 것이 아니라 통반장을 이용하거나 전담인력을 확보하여 재난지원금과 함께 가정을 방문하여 배급하면 좋겠고, 이왕이면 마스크도 함께 배급하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재난지원금 지급 형태를 바꾸기를 제안해본다.

재난지원금 지급이 옳은 것인지 아닌 것인지는 차지하고 지금처럼 재난지원금을 동사무소에서 지급하면 아무리 지급신청 날짜를 조정한다 해도 일시에 많은 시민들이 모일 수밖에 없으며, 그에 따라 담당 공무원들은 피로도가 높아지고 다른 업무를 소홀하게 다룰 수밖에 없으며 시민들의 감염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한 재난지원금이 오히려 코로나를 확대시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재난지원금 지급을 동사무소에서 할 것이 아니라 통반장을 이용하거나 전담 인력을 확보하여 가정에 직접 방문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재난 지원금 사용기간을 늘려서 하루라도 빨리 재난지원금을 받아서 사용하려고 많은 시민들이 일시에 몰리는 현상을 방지하고 재난지원금 지급 시간에도 여유를 갖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코로나는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이다.

그런데 말로는 모이지 말라고 하면서 검사소나 재난지원금은 사람들이 모이게 하는 역설적이 상황을 만들고 있기에 여기에 대한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가능한 모든 인원과 예산을 동원하여 방역대책에 투입해야 한다.

통반장이나 일자리 사업 참여자와 같은 기존 확보된 인력을 활용하거나 필요한 인력을 충분하게 채용하거나 필요하다면 병력까지 동원해서라도 방역의 대전환을 마련하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한정우 박사/ 한의학.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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