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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지역 우롱하는 경도 레지던스 절대 반대” 파장
여수, “지역 우롱하는 경도 레지던스 절대 반대” 파장
  • 강성훈
  • 승인 2022.01.25 06:1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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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지원했던 여수상공회의소, “왜곡된 경도개발 반대” 선회
여수시·의회 향해서도 “연륙교 예산 절대 안돼” 주장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이 계획 변경을 통해 대규모 생활형숙박시설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지역사회 반대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도 반대 입장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그동안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환영 입장을 밝혀 온 지역 경제 단체의 생활형숙박시설 반대 입장 표명이 사업자측의 입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이용규 이하 여수상의)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지역 여론과 주민의 생활권을 무시하는 변경된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여수상의는 “그동안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았지만, 지역사회의 여론과 주민들의 생활권을 무시하는 처사에 대하여 분노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당초 계획을 무시하고 변경된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적극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수상의는 그동안 여수시의회 등이 주장해 온 “해양관광단지 조성은 환영하지만, 대규모 생활형숙박시설은 반대한다”는 입장과 뜻을 같이 했다.

“생활형숙박시설인 레지던스를 건설하여 개인의 배만 불리는 사업에 적극 반대한다”는 것.

그동안 지역사회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수상의는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 왔다.

지난 2015년 7월에는 정부의 제7차 투자활성화 대책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 선정을 위하여‘여수경도복합리조트 선정 청원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이어 2016년 2월에는 마리나 조성과 복합리조트 유치를 위하여 해외 성공적인 운영실태를 파악하고자‘싱가폴 벤치마킹’을 여수시와 공동으로 실시했다.

하지만,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리조트사업 공모에서 최종 탈락했다.

여수상의는 이후에도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 실행의 끈을 놓지 않았다.

2017년 1월에는 전라남도와 미래에셋컨소시엄이 투자협약 체결하자 이를 환영하는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내결며 환영분위기를 주도했다.

또, 같은해 4월에는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대응 여수시관광정책방향’연구용역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의 성공적인 개발과 지역발전을 위해서 전라선 익산 ∼여수 간 KTX전용선 건설과 여수공항에 국제부정기노선 취항 건의, 경도내 복합리조트 지정을 촉구하는 건의서 제출, 경도 연륙교의 국비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적극적 설득 활동 등을 이어왔다.

여수상의는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의 성공을 위해 주변 인프라 확충과 행정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사회분위기를 확산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을 무시하고 도 진입부에 29층 5개동을 비롯한 11개동 1,184실 규모의 생활형숙박시설인 레지던스 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개발계획이 이슈화되어 지역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생활형숙박시설)은 지역 숙박업소간의 경쟁 심화, 교통유발 효과 상승, 부동산 투기지역 등으로 전락할 우려가 매우 크다”며 “투자가 아닌 투기를 의심하기에 충분한 만큼 왜곡된 여수경도 개발을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미래에셋은 레지던스 층수를 변경하는 꼼수를 부려가며 지역민을 우롱할 것이 아니라 당초 약속대로 경도를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로 건설하는 것에 매진해 조속한 시일내에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여수시와 여수시의회를 향해서도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천명한 당초 경도개발계획이 추진되지 않으면 여수시의회의 예산안이 절대로 통과되어서는 안된다”고 요구했다.

한편, 대규모 생활형숙박시설 추진에 대해 경관훼손과 부동산 투기 변질 우려에 대한 여론이 확산되면서 미래에셋측은 최근 변경된 내용을 가지고 의원들 설득에 나선 바 있다.

주요 변경 내용은 최고 높이를 29층에서 27층으로 일괄적으로 2개 층을 줄여 전체 객실수를 당초 1,184실에서 63실을 줄이는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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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호 2022-02-13 11:57:28
여수출신 서울시민입니다.
은퇴 후 귀향하여 정착할 예정입니다.
가끔 가는 고향은 갈 때마다 변하는 게 느껴질 정도로 외적인 변화가 많더군요.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난개발이 도처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서울 사는 지인들도 여수관광 후 하나같이 하는 말이 경관 좋은 자리는 전부 팬션이고, 교통이 너무 막히더라는 겁니다.
제발 당장의 이익만 보지 말고 훗날을 생각하고 개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도개발도 그렇습니다.
미래에셋의 요구나 그들의 로비를 받은 정치인, 관료, 연구자들의 그럴싸한 주장에 현혹되지 말고
여수 전체적인 관광자원이나 경관에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소한의 개발에 그쳐야 할 것입니다.
깨어있는 여수시민들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합니다.

여수시민2 2022-01-25 14:58:51
레지던스 등 경도 사업과는 별개로 연륙교는 진행해야 하지 않나요?

여수시민 2022-01-25 08:52:04
처음엔 개발을 왜 반대하나~ 했는데... 초고층 레지던스는 아닙니다. 당초계획대로 개발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