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대학병원 유치에 지역여론 결집해야”
“여수 대학병원 유치에 지역여론 결집해야”
  • 강성훈
  • 승인 2022.01.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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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의원, “전남대 대학병원 여수 유치 불가 재확인”
”소모적 논쟁 말고, 공론화 과정 거치자“ 제안도
전남권역재활병원이 추진중인 전남대 국동캠퍼스 일원.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없음.
전남권역재활병원이 추진중인 전남대 국동캠퍼스 일원.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없음.

 

최근 지역내 대학병원 유치 추진에 대한 정치권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김회재 의원이 “전남대의 대학병원 불가 입장이 확인됐다”며 “순천대에 의대, 여수에 대학병원 유치”를 재차 강조하고 나서 관심을 모은다.

특히, 지역내 대학병원 유치를 두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지역 정치권을 향해 토론과 공론화의 과정을 거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김회재 의원(여수을)은 17일 ‘여수 대학병원 유치’ 관련 성명서를 내고 “‘의대는 순천대에, 대학병원은 여수에’ 유치 및 설립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의 이번 성명서 발표는 최근 전남대가 여수캠퍼스 의대와 대학병원 건립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낸 것이 알려지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더 이상 여수 대학병원 유치를 위한 논의를 미룰 수 없다는 김 의원의 의중이 담긴 결과라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최근 여수 대학병원 유치에 관한 검토의견서를 낸 전남대학교의 입장은 여수캠퍼스 의대와 대학병원 건립을 검토 대상에 포함조차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실이 전남대로부터 받은 입장에 따르면 대학병원 유치 요구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의료기관(전문병원 등) 설치 운영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정부의 정책결정과 막대한 예산 확보가 선행되어야 하는 사항이다”며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안으로 전남권역재활병원 건립 추진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한방병원은 이미 2006년 정부 공모에 의해 부산대에 최종 설치가 결정되어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전남대 입장에 대해 김 의원은 “한의대, 한방병원 설립은 물론 대학병원 역시 여수에 설립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힌 것이다”며 “전남대병원이 여수시로부터 위탁받아 100% 여수시 재정으로 운영되는 전남권역 재활병원 역시, 막대한 재정부담으로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남대의 입장도 명확해졌다”며 “불가능한 방법에 매몰되면 전남 동부권 대학병원 설립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이 중차대한 시기를 갈등과 분열로 허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열악한 전남 동부권의 의료 인프라 확충은 전남동부권은 물론 경남서부권을 포함한 대권역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열망을 이룰 수 있는 중차대한 시기를 정치권이 무의미하게 허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역 정치권 갈등 해소와 여수시 대학병원 유치 추진을 위한 방안으로 ‘여수시 대학병원 유치위원회’ 확대 개편과 전남동부권 정치권을 아우르는 ‘전남 동부권 대학병원 추진협의체’를 제안했다.

이에 더해 “지역 정치권이 토론과 공론화의 과정을 거칠 수 있는 방안 역시 함께 논의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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