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권, 임금체불 급증
전남동부권, 임금체불 급증
  • 강성훈
  • 승인 2022.01.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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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60.8%↑...건설업․소규모사업장 크게 늘어
여수를 중심으로 전남동부권 관내 임금체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여수를 중심으로 전남동부권 관내 임금체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여수를 중심으로 전남동부권 사업장의 임금체불 규모가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과 건설업 중심으로 체불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고용노동지청(지청장 김태영)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체불 규모는 340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60.8%가 증가했다. 체불근로자 역시 5,845명으로 전년대비 45.9%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금체불은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건설업(47.4%)과 30인 미만 사업장(73.3%) 등에서 높은 비중 차지했다.

이에 따라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임금체불 예방 및 청산 대책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먼저, 설 명절 전 3주간을 ‘체불임금 청산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하고 근로자 생계안정을 위해 체불예방 총력 가동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체불청산기동반’을 편성해 임금체불로 노사갈등이 발생하거나 건설 현장에서 농성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현장에 출동해 지도할 방침이다.

또, 휴일과 야간에 긴급하게 발생할 수 있는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명절 전까지 근로감독관들이 비상근무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및 건설현장의 체불예방을 집중지도하고 대지급금 제도, 사업주 융자지원 제도 등을 통해 사업주의 체불청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여수지청은 임금체불 지도를 통해 2019년 100억여원의 체불임금을 해결했고, 2020년에는 208억원, 지난해는 178억원의 체불임금 문제를 해결했다.

여수지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많은 근로자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면서, “비상한 각오로 임금체불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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