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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10년
아름다운가게,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10년
  • 이상율 기자
  • 승인 2021.12.3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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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기부활동 봇물...올 한해 4,314명 참여 손길 이어져
올해 3천여명 어려운 이웃들에게 수익금 1억 7천 5백만 원 나눠
아름다운가게가 나눔학교 수익금을 전남도교육청에 전달하며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름다운가게가 나눔학교 수익금을 전남도교육청에 전달하며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눔과 순환을 통해 세상의 생명을 연장한다”

아름다운가게의 이같은 실천이 올 한해도 다양한 시민들의 손끝에서 이어졌다. 과도한 소비와 이기주의로 인한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나눔과 순환의 실천이었다.

아름다운 가게는 2002년 10월 서울, 안국점이 개설됐고 현재 전국에 114개의 가게가 운영되고 있다.

전국 네트워크 계획에 따라 여수에는 지난 2005년 3월 둔덕점이 개설됐고 2012년 학동점을 증설했다. 그 후 이전으로 2017년 둔덕점은 여서점으로 2020년 학동점은 쌍봉점으로 장소와 명칭이 변경돼 성업 중이다.

아름다운 가게는 개설 당시 지역 책임 운영제였다. 지역사회에서 가게(점포)를 갖추고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은 그 지역을 위해 쓰이도록 한 것이다.

기증 물품은 재사용과 재순환으로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어 생산으로 인한 탄소배출을 절감 시켜 친환경 세상을 만드는데 공여하게 됨으로써 국민운동으로 확대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아울러 지치고 힘든 사람과 단체에 함께 나눔으로써 건전한 단체의 육성은 물론 가정의 안식과 삶의 따뜻함으로 인한 사회 안정에도 큰 몫을 하게 되도록 한 것이다. 당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운영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변의 따뜻한 지원을 받아 개설했다.

매장을 정상 가동하려면 물품 기증자, 구매자, 판매자, 운영자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들 모두를 천사라고 부른다. 물건을 기부하는 기증 천사, 물건을 사가는 구매 천사, 가게에서 무료봉사로 판매와 정리를 돕고 있는 사람을 활동 천사로 불린다. 매장 운영의 총체적 관리는 유급인 매니저 1명의 책임제로 운영된다.

모두모아봉사대 회원들이 함께 한 아름다운 하루 행사
모두모아봉사대 회원들이 함께 한 아름다운 하루 행사

 

올 한해 동안 가게 운영에 따른 지역사회에 끼친 영향과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아름다운가게 여서점과 학동점은 기증자 4,314명이 물품 30만 점을 기증했고 4만여 명이 18만 점의 물품을 구매하여 5억 1천여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수익 창출에 큰 몫을 하는 매장의 활동 천사는 연인원 300명이다. 이들이 봉사한 활동 시간은 모두 총 11,520시간으로 집계되고 있다.

배분 사업으로는 수익금 1억 7천 5백만 원을 어려운 이웃과 단체에 44회 걸쳐 3,000여 명과 곳에 나눠줬다. 탄소 절감 효과는 1,600,000㎏에 이르고 이는 소나무 53,747그루를 심는 효과로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모두 함께 한 것이다.

매장에서 운영하는 수익 프로그램으로 아름다운 하루, 아름다운 나눔 학교, 사회적 기업 물품 판매 등이 있고 배분 사업으로는 배분 파트너, 아름다운 나눔 학교, 기관 단체와의 아름다운 하루 등이 있다.

판매 사업은 매장판매가 일반적이지만 뜻을 함께하는 기관과 단체가 특별한 날짜를 정해 아름다운 하루 행사를 함으로써 매출에 크게 기여 하게 된다.

연말을 앞두고 12월 중 행사만 살펴보아도 아름다운 가게의 실태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4일 쌍봉점은 빛나래 봉사단과 아름다운 하루 행사를 함께했다. 클럽에서 320만 원을 기부하고 회원들이 행사 당일 40만 원 상당의 빵, 갓김치, 꽃게장, 전복 10박스, 생선세트 10박스(40만 원 상당)를 기증, 목표액 500만 원을 마련 지역 소외 단체 5개소에 각각 1백만 원씩 지원했다.

같은 시간 여서점에서도 여성클럽 국제와이즈멘 진달래클럽이 150점, 잡화 90여 점을 모아 판매하고 수익금 220만 원을 이웃돕기 기금으로 모았다. 국제와이즈멘 여수지방 14개 클럽은 MOU를 체결하고 릴레이 장터를 열고 있다.

11일 쌍봉점은 더 빛나래 봉사단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루 행사를 열고 1,100여 점의 각종 생필품과 의류, 주방 물품, 식품 등을 모아 판매하고 300만 원의 기금은 여천동 지역 취약 어린이들이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여 전달했다.

14일 여수시의회(의장 전창곤)는 여서점에서 아름다운 하루 행사를 통해 600여만 원의 기금을 모았다. 전창곤 의장은 소장 중이던 난 화분 5점을 백인숙 의원은 유자청 100점, 떡국, 파프리카를 박성미 의원이 벌꿀, 황칠, 민덕희 의원은 이불 28점(100만 원 상당), 송재향 의원, 이미경 의원 가사 용구 (집안 정리 물품), 농협 잡곡 30포를 기증하고 참여한 의원 14명은 모두 구매에도 참여, 600여만 원의 기금을 마련 가정 폭력으로 가출한 여성과 자녀를 보호 수용하는 여수 여성 쉼터를 지원했다.

17일 건강보험공단 여수지사(지사장 김영애)는 아동 복지 시설 지원을 위한 성금 200만 원을 아름다운 가게에 전달 절연 가정과 아동 복지 시설에 공익 상품으로 꾸린 나눔 상자를 전달했다.

18일 여수 구봉중학교는 여서점에서 나눔 학교를 열어 학생들이 모은 100만 원을 유기농 간식 꾸러미 10상자를 만들어 5개소의 지역 아동 센터에 전달했다.

24일 10시 30분 전남도 교육청 회의실에서 나눔 학교 수익금 전달식에서 여수, 순천, 광양지역 ‘나눔학교’ 수익금 1,460만 원을 전달, 해당 지역 어려운 학생 방한복 구매 비용으로 쓰이게 했다.

나눔 학교는 아름다운 가게가 위촉한 전문 강사가 신청학교를 찾아가 “나눔과 순환에” 관한 강의를 하고 학부모와 학생, 학교가 재활용품을 모아 아름다운 가게에서 판매하여 얻어진 수익금으로 어려운 학생을 돕는 데 쓰이도록 함으로써 탄소 중립 실천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내년 1월에는 취약계층 150가구에 라면, 식품류, 생필품류 등으로 꾸려진 나눔의 상자를 모집한 배달 천사들이 해당 가정을 찾아가 따뜻한 위로와 함께 전달한다.

아름다운 가게에는 이렇듯 천사같은 사람들이 아름답고 선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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