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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없는 지역공동체 만들기 2년...벽이 허물어졌다”
“차별없는 지역공동체 만들기 2년...벽이 허물어졌다”
  • 강성훈
  • 승인 2021.12.31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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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 지미자 여수시 가족+센터 센터장
코로나19 여파 불구 이용자 크게 늘며 만족도 높여
3개 기능 통합되며 협소한 장소 문제는 시급한 현안 과제로
지미자 센터장.
지미자 센터장.

 

지역내 다양한 유형의 가족에 대한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서비스와 다문화가족 자립지원서비스, 외국인주민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사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문을 연 ‘여수시가족+센터’가 개원 2년을 맞고 있다.

2019년 9월 여수시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민간위탁을 시작한 센터는 새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환경과 맞닥뜨리면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별화된 운영시스템과 맞춤형 프로그램 도입 등 과감한 투자와 제도개선으로 민간위탁의 장점을 고스란히 살려내면서 센터가 필수 프로그램 이외에 지역적 특성에 맞는 자체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고 대상자를 다양화해서 여수시 직영 당시보다 프로그램 수나 이용자가 많게는 3배 가까이 활성화됐다는 평가다.

센터에 따르면 지역의 다문화가정이 1,500여 가정인데 여수시 직영 당시 3백여 명의 실인원만이 이용하던 센터를 올해 약 1,200여 명의 실인원이 지속적으로 이용하여 약 80%의 다문화가정이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이돌봄 사업 대상자도 여수시 직영 당시보다 2-3배 많은 아이들이 돌봄을 받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 없던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한글교실, 다문화합창단, 외국인주민 봉사단 등 센터 활성화에 따른 불편함도 만만치 않았다.

최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는 4층 구조인데 엘리베이터가 없다든지, 간혹 비가 새거나 비좁은 공간의 문제가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센터의 본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지미자 센터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현실적 어려움 등 센터 운영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먼저, 여수시 가족+센터는 어떠한 공간인가? 간략히 소개해 달라.

‘여수시가족+센터’는 “여수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를 여성가족부에서 10월 13일자로 가족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다.

가족센터는 건강가정센터와 다문화가족센터의 기능을 통합하여 운영하는 곳으로 특정한 가족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족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이다.

 

-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상황으로 센터 운영이 쉽지 않았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성과라고 하니 부담이 된다. 2020년에는 위탁을 받음과 동시에 센터운영 과 사업을 동시에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코로나19 라는 장벽에 부딪혔다.

이로 인해 구체적인 센터의 추진방향, 지역 내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전략적 구상을 등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현재는 모든 사업을 대면과 비대면으로 안정적으로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

대신 직원들은 힘들다. 비대면으로 하다보니 직원들은 더 많이 찾아가야 하고 프로그램을 소규모로 쪼개서 더 많이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성과라고 하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가족의 참여프로그램이 활성화하였고 이를 통해 아버지참여, 부모·자녀와의 관계향상 등 가정의 건강성을 증대하였다. 다문화와 비다문화와 함께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 차별없는 지역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 지난해부터 사단번인 여수이주민센터가 위탁을 받아 운영중이다. 큰 변화가 있었다면 무엇인가?

(사)여수이주민센터 법인(한정우)이사장님의 뜻은 확고하다. 현장중심, 대상자 중심 그리고 센터가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닌 대상자들에게 편안함과 든든함을 줄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역할을 늘 강조하신다.

이에 2020년에는 센터운영에 대한 방향성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2021년에는 단순하게 프로그램으로 생각했던 모든 사업을 사회복지차원에서 볼 수 있는 사례관리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러다보니 지역사회네트워크 및 연계구축을 통해 한부모나 미혼모 대상자 발굴이 확대되었고 지역사회자원과 후원연계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것이 민간위탁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수시 가족플러스센터에서는 지역내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운영과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시 가족플러스센터에서는 지역내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운영과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 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다문화 가족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센터는 일반가정, 한부모 미혼모, 다문화, 외국인등 크게 네 개의 대상자를 구분하여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다문화가족이라면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를 가진 가정들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다. 대신 지역사회 일원으로 살아가고자 발버둥치는 가족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

그 안에 지역주민이 이웃이 되어 서로 버팀목이 되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들을 한다,

 

- 올해 여수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된 사항이다. 공간 협소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들었다. 실제 상황은 어떤지?

지하에서 지상4층까지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두 곳 뿐이다. 장소가 부족해서 대강당과 지하실을 칸막이로 나누어 두 개로 사용중에 있다.

내년엔 위드코로나로 대면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하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선 부딪혀보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쉽지는 않을 것 같다.

 

- 개선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 센터에서 고민중인 대안이 있는가?

좁은 공간에서 프로그램을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최대한 분산한다 해도 지정된 시간이 있어서 쉽지는 않아 보인다.

 

- 오랫동안 다문화가족들과 함께하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지역내 다문화가족의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

우리 여수지역은 결혼이주여성이 1,520명으로 총인구대비 3.1%에 해당하는 다문화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향후 우리 사회 이주민과 지역에서 출생한 청소년 역시 증가될 수밖에 없다.

결혼이주여성에 있어서 결혼은 서로 다른 삶의 방식, 문화, 가치관 등의 만남으로 서로 화합을 이루며 살아가는 것은 당연히 많은 어려움을 동반하며 가족으로서의 적응, 한국사회 문화의 동화, 언어의 장벽, 문화의 차이 등으로 인해 많은 신체, 정신,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또한 이주배경을 가진 청소년들은 지극히 한국적 문화정서를 가지고 있음에도 외모와 이주배경 출신이라는 편견 등으로 자신의 정체성 자체가 부정당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우리는 현재 시점만을 보고 있지만 향후 국가가 개입해야 하는 문제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생각되어 연계기관들이 깊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이같은 문제를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가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같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많은 지역주민을 만나봤다. 다문화를 인식한다는 것은 단지 머릿속으로만 인정하는 것이지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인정하는 지역민은 많지 않았다.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허물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작업이 필요하고 선주민의 경계를 허물었으면 좋겠다.

 

- 내년 주요 사업계획을 소개해 달라.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에 의거해 가족구성이 다양해지고 가족개념에 대한 인식이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시도 1인 가구비중이 크게 늘고 있어 시에서는 1인 가구 지원조례를 시행함에 따라 1인가구를 위한 프로그램 진행한다.

올해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여가문화프로그램으로 24명으로 구성된 동백한울림 합창단을 운영했는데 만족도가 높고 여가문화프로그램에 대한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3개의 프로그램(요리, 댄스, 악기)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입국초기 일자리로 인해 한글교육을 소홀히 함으로 자녀와의 언어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힘들어하는 결혼여성을 위해 주말한국어반을 개설한다.

센터는 전라남도 거점사업으로 미혼모·부지원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내년에는 청소년한부모사업이 확대될 예정이다.

다문화가족 자녀 사회포용 안전망구축사업으로 정서안정, 진로취업, 취학준비학습지원사업을 실시한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센터 4층에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가족입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우리 안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그 안에는 가족이 존재하며 결국 남는 것은 가족이다.

여수시가족+센터는 다양한 가족의 서비스이용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센터가 지역의 가족서비스의 중추적 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능을 더욱더 강화하고 지역중심의 보편적 가족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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