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묘도수도 직선화 사업 예타면제...속도전 기대
여수, 묘도수도 직선화 사업 예타면제...속도전 기대
  • 강성훈
  • 승인 2021.12.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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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4억원 투입 2029년 준공예정...항로 안전성 확보 기대
묘도수로 위치도
묘도수도 직선화 사업구간 위치도

 

기획재정부가 광양항 묘도수도 직선화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하면서 항로 직선화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제2차관 주재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광양(여천)항 묘도수도 직선화사업 등 4개 사업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의결했다.

광양(여천)항 묘도수도 직선화 사업은 묘도수도 내 소당도와 송도 일부를 제거하고, 항로폭 300m 확보와 준설사업을 통한 항로 직선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374억원에 달한다.

2024년에 착공해 2029년 12월에 준공 예정이다.

묘도수도는 일부 구간이 협수로 통항으로 안전성 확보에 곤란을 겪어왔다.

여수국가산단 전면에 위치해 항로 혼잡은 물론, 통항 안전성 미확보로 사고발생시 대형 유류 해양 오염으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피해는 물론, 천문학적인 환경 복구비용이 예상되면 직선화 요구가 이어져 왔다.

1일 평균 74.4척의 선박이 통항하지만, 선박 이격거리 부족으로 항로이탈 충돌확률이 권고 기준치의 약 663배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15년 실시한 통항안전성 검토용역 대비 42.5배가 증가한 수치다.

또한, 석유화학부두, 묘도 LNG 허브 터미널, 3단계 투기장 항만재개발 등이 예정돼 있어, 묘도수도의 통항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묘도수도의 항로 안전성 확보는 시급한 과제였다.

묘도수도 직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통항 수요 및 신규부두 개장에 대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통항 안전성 확보가 기대된다.

이번 기재부 결정에 대해 김회재 의원은 “제4차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 묘도수도 직선화 사업이 예타면제를 통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항 안전성 확보와 항로 혼잡이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입장을 밝혔다.

또, “여수국가산단 등 배후지역의 산업 특성상 통항 안전성 확보는 큰 과제이며, 이번 예타 면제 사업 선정으로 인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확보됐다”고 덧붙였다.

주철현 의원도 “예타 면제를 통해 여수석유화학부두를 이용하는 위험화물 운반선의 해상교통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다”며 “제4차 국가항만기본계획에 신규 부두개발이 추진되면 물동량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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