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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생명 살린 베테랑에게도 최우선은 ‘안전’이죠”
“6명의 생명 살린 베테랑에게도 최우선은 ‘안전’이죠”
  • 강성훈
  • 승인 2021.12.21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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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 ‘생명보호 구급대상’ 수상 영예 박종로 소방장
14년간 6명의 생명 살려낸 특별구급대원으로 맹활약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상황이지만, 맡은 바 최선 다할 것”
올해 생명보호 구급대상을 수상한 박중로 소방장
올해 생명보호 구급대상을 수상한 박중로 소방장

 

“치료 가능한 상황이라면 언제든 100% 완벽한 처치를 시행한다”

여수소방서 구급대의 최우선 가치다.

일선 현장에서 14년간 그 최우선 가치 실현을 위해 땀흘려 온 박종로 소방장이 소방청이 주관하는 ‘제3회 생명보호 구급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생명보호 구급대상은 전국 소방공무원 중 구급현장에서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구급활동으로 국민의 생명보호에 공헌한 실적이 탁월한 구급대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소방청장 표창과 1계급 특별승진의 영예가 주어진다.

여수소방서 연등센터에 근무중인 박종로 소방장은 2007년 임용돼 14년간 구급대원으로 활약하면서 6명의 생명을 살려내 6차례 하트세이버를 수상한 베테랑이다.

특히, 업무 범위가 확대된 특별구급대원으로 활동하며 심정지 환자 소생률 향상에 크게 기여 했고, 신임소방공무원의 구급분야 강사활동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 소방장을 만나 그동안의 활동 성과와 코로나19로 달라진 구급 현장의 상황 등에 대해 들었다.

 

-. 먼저, ‘생명보호 구급대상’ 수상을 축하드린다. 소감 간략히 말해 달라.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119구급대원으로 근무하며 받을수 있는 최고의 영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출동 한건, 한건 현장에서 함께해 준 동료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에 인사를 전합니다

 

-. 소방공무원으로서 여러가지 업무 영역이 있을 텐데 구급대원을 선택한 계기가 있다면?

우선 소방구급대원은 업무 영역 중 119구조대와 함께 특채 임용이 된다.

조건은 간호학과나 응급구조학과를 졸업하여 자격 취득 후 병원 임상에서 2년의 근무를 하여야 시험 자격이 생기는 건데요 저 같은 경우는 응급구조학과를 졸업하고 고향인 여수의 종합병원에서 2년 근무를 후 특채 임용 되었다.

대학교 재학 당시 소방서 실습을 하는 과정 중 열정적으로 현장 활동하는 선배 소방공무원의 모습에 매료돼 119구급대원에 지원하게 됐다.

 

-. 14년간 6명의 생명을 살렸다. 모든 순간이 힘든 상황이었을 것 같은데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모든 현장이 기억에 선하다. 그래도 한 개 출동을 뽑으라면 2013년 교동 주택에서 심정지로 쓰러지신 남자분이 기억에 남는다.

그분은 심장질환 기왕력이 있으신 분으로 나중에 알고 보니 이미 심정지로 여수소방서 소방정대 구급대에 의해 새 삶을 살고 계시던 분으로 또다시 심정지가 발생해 당시 봉산119안전센터 구급대에 근무하던 우리팀으로 하여금 또다시 새 삶을 선물 받으신 특이한 이력의 환자분이라 기억에 남는다.

또한 치료 가능한 상황이라면 언제든 100% 완벽한 처치를 시행한다는 여수소방서 구급대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케이스라 본다

 

-. 구급대원으로서 가장 힘든 상황은 어떤 상황인가? 또 베테랑으로서 대처하는 방안이 있다면?

외상성스트레스증후군(PTSD) 소방공무원이라면 많이들 겪고 있을 질환이다. 다소 생소할거라 생각이 든다.

정작 겪고 있는 본인들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 이니까 정의는 이렇다 “사람이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후 발생할 수 있는 정신 신체 증상들로 이루어진 증후군” 많은 현장을 경험 하였기에 증상이 있는 듯 보인다.

함께 근무하는 선후배들과의 경험을 공유하며 대화를 자주 하다 보니 증상이 많이 사라졌다. 또한 우리본부에서는 임상심리 특채를 각 소방서에 배치해 강력사건 12시간내 심리검사 및 치료에 들어가는 좋은 제도가 생겨 앞으로 근무하는 후배들의 환경을 더 나아 질 것으로 본다.

 

-.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현장 활동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다. 어떤 변화를 겪고 있고, 대처하고 있는지?

병원선정에 있어서 현장에서 많이 힘든 상태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여 환자의 증상, 징후 및 생체징후를 체크하고 처치가 가능한 병원에 사전연락을 하면 병원에서 수용가능 여부를 알려 주는 시스템으로 구급대가 운용된다.

하지만 37.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환자는 선별진료실을 통해 격리실이 있는 병원을 가야 하는데 전남 동부권에는 격리실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병원 의료진들과 구급대원이 서로 소통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신임 소방관들을 위한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고 들었다. 신임 소방관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말은 무엇인가?

백번 천번 강조해도 부족한 말 “안전” 처음 시작하는 후배소방관들의 열정은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열정이 지나치면 안전사고로 이어진다.

내가 안전하지 않아 부상을 당한다면 내가 구조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의 피해로 가는 것이다.

 

-.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위급상황 발생시 일반인으로서 대처할 수 있는 대응 방안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누구나 어디서든 응급상황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적절한 응급처치 요령을 알고 행동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먼저 어깨를 두드리며 반응을 확인하고 119 신고를 요청해야 한다.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해 호흡 여부를 살피고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심정지 발생으로 판단한다.

이후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압박의 위치와 속도, 깊이다. 심폐소생술은 가슴뼈(흉골)의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대고 성인은 분당 100~120회의 속도와 약 5㎝ 깊이(소아 4~5㎝)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한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로 많은 시민들이 힘든 시기입니다. 저희 119구급대는 위기상황임을 명심해 힘든상황 이지만 각자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많은 격려와 힘찬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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