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 부동산 시장 호황 꺾였나
전남동부, 부동산 시장 호황 꺾였나
  • 강성훈
  • 승인 2021.12.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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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여수 상승 축소...광양은 하락
조정지역 대상 해제 여부에 관심 쏠려
여수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연말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을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없음.
여수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연말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을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없음.

 

지방 부동산 시장 가운데 최근 수년사이 가장 ‘핫한’ 지역 가운데 하나였던 전남동부권의 주택가격상승 꺾임이 심상찮다.

여수는 이미 수개월전부터 상승폭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광양의 경우 최근에는 아예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주택가격 흐름에 규제지역 해제 여부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16일 발표한 12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9% 상승,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수도권은 0.14%에서 0.10%로 지방은 0.12%에서 0.08%로 축소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163개에서 157개로 감소했고, 보합지역은 2개 지역에서 5개 지역으로 늘었다. 하락 지역은 11개 지역에서 14개 지역으로 증가했다.

전남동부권의 경우 수개월전부터 상승폭이 크게 줄어 든 여수가 0.05%에서 0.03%로 줄었고, 순천은 0.08%에서 0.08%로 보합세를 보였다.

광양시의 경우 0.03% 상승에서 - 0.02%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매매가격 하락에 이어 전세가격의 상승 흐름 꺾임 흐름도 뚜렷하다.

여수시와 순천시는 0.07%에서 0.03%로, 광양시는 0.04%에서 0.03%로 상승폭이 줄었다.

이처럼 지역 부동산 상승 흐름에 큰 변화가 감지되면서 규제지역 적용을 계속 유지하느냐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실제 광양지역에서는 규제지역 해제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는 등 줄곧 해제 요구가 이어져 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규제지역 지정을 위한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추가상승 가능성’을 우려하며 규제지역을 해제하지는 않았다.

조정대상지역은 직전월부터 소급하여 3개월간 해당지역 주택가격상승률이 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한 지역이 해당된다.

여기에 직전월부터 소급하여 주택공급이 있었던 2개월간 해당지역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월평균 청약경쟁률이 모두 5대 1초과한 지역 등의 조건이 될 경우 해당된다.

주택 분양 등이 과열되어 있거나 과열될 우려가 있는 지역을 평가하는 정성요건도 포함된다.

순천과 광양은 정량기준의 경우 이 기준을 밑돈다.

여수의 경우 상반기에는 정량요건에서 규제조건을 충족했지만, 최근 흐름에서 규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해제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상반기까지 계속될 입주물량 확대와 현재 추진중인 분양 물량 등을 고려하면 이전같은 여수지역 부동산 시장의 호황세를 이어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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