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탱크 즐비했던 화재현장 2차 참사 막았다”
“대형 탱크 즐비했던 화재현장 2차 참사 막았다”
  • 강성훈
  • 승인 2021.12.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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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소방, 여수산단 화재에 최첨단 소방장비 긴급 투입
13일 여수산단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최첨단 장비를 투입해 입체 작전을 펼치고 있다.
13일 여수산단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최첨단 장비를 투입해 입체 작전을 펼치고 있다.

 

13일 여수국가산단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의 적극적 대응이 2차 대형피해를 막았다.

이날 소방당국은 무인방수탑차와 소방드론 등 최첨단 장비를 동원해 입체적 화재진압 작전을 펼쳤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1시 37분경 여수국가산단 내 석유화학물질 제조공장 화재현장에서 무인방수탑차와 소방드론 등 최첨단 장비 동원한 입체적 화재진압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전남소방은 대응 2단계를 즉시 발령하고 인근 시·도 소방본부와 중앙 119화학 특수구조대 및 여수산단 내 자체소방대의 고성능 화학차 등 장비 68대와 506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 주변에는 각종 위험물 탱크가 즐비해 진화가 늦어질 경우 대형 2차 사고로 확대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13일 여수산단 화재 현장에 소방드론이 투입해 현장인력 접근이 어려운 현장을 살피며 화재진압작전을 펼치고 있다.
13일 여수산단 화재 현장에 소방드론이 투입해 현장인력 접근이 어려운 현장을 살피며 화재진압작전을 펼치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드론을 투입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화재현장과 연소방향을 파악하고 불길이 인근 위험물 탱크로 번지는 것을 막는데 적극 대응했다.

또한, 고압 공기로 물과 폼 소화약제를 섞어 분사해 일반소방차 보다 화재진화 능력이 7배 우수한 카프소방차와 무인방수탑차와 소방헬기 등 첨단장비를 신속 투입했다.

화재는 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4시 43분쯤 큰불을 잡고, 오후 5시 5분께 대응2단계를 해제했다. 이후 잔불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5시 11분 모두 해제했다.

마재윤 본부장은 “소방의 국가직 전환으로 전국 고성능 화학차와 소방드론 등 최첨단 장비를 집중 투입해 선제적 대응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원인을 파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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