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청렴도 평가서 2단계 급상승
여수시, 청렴도 평가서 2단계 급상승
  • 강성훈
  • 승인 2021.12.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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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평가, 외부·내부 평가 모두 상승
광양시 2단계 상승...순천시, 올해도 최하위 등급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부처를 포함해 지방자치단체 등에 대한 청렴도를 조사한 결과 여수시는 지난해보다 2단계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교육청·공직유관단체 등 59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종합청렴도는 8.27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총 20만 6,306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8.54점, +0.01점)와 공직자가 평가하는 내부청렴도(7.57점, -0.02점) 점수는 대체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관 유형별로는 교육청(8.54점)의 종합청렴도 점수가 가장 높고, 기초자치단체(8.03점)가 가장 낮았다.

지방자치단체는 전년에 이어 여전히 타 유형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올라 개선 추세다.

전남 동부권 지자체들의 청렴도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여수시와 광양시가 지난해 평가에서 2단계 상승한 2등급 평가를 받은 반면 순천시는 지난해와 동일한 최하위 5등급을 받았다.

여수시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모두 각각 1단계씩 상승해 종합 청렴도에서 2등급에 올랐다.

광양시의 경우 외부청렴도에서 2단계 상승했고, 내부청렴도 평가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순천시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모두 지난해 조사보다 1단계씩 하락했다.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결과 전년보다 종합청렴도 점수가 0.01점 상승했으나, 기관 유형 중에서는 여전히 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권익위는 “외부청렴도의 업무과정에서의 특혜제공과 부정청탁, 내부청렴도의 퇴직자의 부당한 영향력 관련 항목이 특히 취약해 일선에 여전히 남아있는 연고·청탁 등으로 인한 불공정한 업무처리 관행을 해소할 수 있는 반부패 정책의 중점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신설된 외부청렴도의 공직자의 갑질행위 경험률에서도 타 유형에 비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청렴도 측정결과를 반영해 ‘공공기관 청렴지도’를 제작하고 국민권익위 누리집(www.acrc.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평가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는 이후 관계기관과 전문가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여 내년 상반기 중 2022년도 종합평가 기본계획과 실시계획을 통해 대상기관, 평가지표별 가중치·배점 등 세부 평가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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