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상암천 기름유출사고 업체, 시민들에 사과
여수 상암천 기름유출사고 업체, 시민들에 사과
  • 강성훈
  • 승인 2021.12.09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즈, 9일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 발표
“정밀조사 통해 사고 재발방지...환경복구에 최선 다할 것”
지난달 대형 기름유출 사고로 오염된 상암천 일대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지난달 대형 기름유출 사고로 오염된 상암천 일대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지난달 상암천을 오염시킨 기름유출 사고를 발생시킨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즈가 여수시민들에게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9일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즈 (이하 OEC)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원료유 유출사고에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하며, 여수시민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여수시 낙포동에 위치한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즈는 지난달 10일 유류 저장탱크 수위 측정기가 오작동하면서 5시간여 동안 유출되는 상황이 방치되면서 130톤 가량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유출사고로 원유가 상암천으로 흘러들면서 관계당국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였다.

OEC는 사과문을 통해 “사고 원인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완료했으며, 추가로 철저하고 광범위한 조사를 통하여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상암천 오염과 관련해서는 “공인 기관에 의뢰해 오염에 대한 추가 정밀조사를 진행중으로 모든 과정과 정화작업에 대하여 여수시, 지역 주민, 환경단체 및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하여 진행하고 있다”며 “정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에 정화 및 복원작업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속적인 하천의 생태복원을 위하여 여수시 지원 하에 매년 진행중인 상암천살리기 사업에 의미있는 공헌과 함께 동반자로 적극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다.

OEC 관계자는 “안전과 환경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여수 지역사회의 동반자라는 믿음과 기대가 이번의 사고로 크게 손상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 면서, “임직원 모두가 손상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