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본격 논의
전남도,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본격 논의
  • 강성훈
  • 승인 2021.12.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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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주도 우주발사체 산업 육성 위한 기본계획 수립
고흥 나로우주센터 중심... 2035년까지 7천750억 원 투입

전라남도가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남도는 8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을 수행한 날리지웍스는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해 국내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앵커기업 등 106개 업체를 대상으로 우주산업 관련 실수요를 파악하고,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민간 발사체 제작기업은 발사체 장거리 이송 시 야기되는 높은 비용과 긴 시간, 고장 등을 우려해 고흥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입주를 바라고 있다.

실제 우주발사체 1회 이송 시 10억 원에서 15억 원이 소요되며, 인허가 6개월, 교량 보강공사 5개월 등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기업 애로사항의 선제적 해결을 위해 고흥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우주발사체 특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2022년 1월께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공공 분야에선 2021년부터 2048년까지 중형발사체 49기와 소형발사체 40기를 연평균 3.18회씩 쏘아 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앞으로 민간 수요까지 감안하면 연평균 10회 이상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민간발사장과 함께 기업을 지원할 연소시험장, 조립시설, 발사체 핵심 인프라 등 구축이 시급하다.

보고회에서는 우주산업 확대에 따른 전남도 전담조직 신설, 정부 우주청 신설 및 전남 유치, 공공위성 민간발사체 활용 확대, 나로우주센터 민간인 관람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 등 실효성 있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남도가 추진할 주요 사업은 우주기업 특화 산업단지 조성, 우주기업지원센터 및 우주개발 핵심인프라 구축, 우주과학 복합 테마단지 및 전문인력 양성시설 조성 등으로, 2035년까지 총사업비 7천75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이달 중 기획보고서를 마무리하고,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지정과 주요 인프라 사업이 국가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건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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