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해법 위해 뭉쳤다’, 여수 60+기후행동 출범
‘기후위기 해법 위해 뭉쳤다’, 여수 60+기후행동 출범
  • 강성훈
  • 승인 2021.12.08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0대 이상 지역 각계 리더 130명 뜻 모아...실천운동 다짐

 

기후위기와 환경문제 해법 모색을 위한 노년층의 모임인 ‘60+ 기후행동’이 여수에서도 출범을 알렸다.

사회 각 분야의 60대들이 모인 ‘60+ 기후행동’이 지난 9월 서울에서 출범한데 이어 여수에서도 8일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노년이 함께 행동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이제까지의 삶의 방식을 바꾸고 함께 연대하여 행동할 것을 선언한 ‘60+ 기후행동(그레이그린)’에는 여수지역을 중심으로 인근 순천, 나주 등 각계 지역 리더와 자발적인 참여자 1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모임을 주도한 류중구 상임대표는 “산업화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지금의 노인세대들이 기후위기의 원인 제공자인데 이제라도 실천운동을 솔선수범해 후손들에게 조금이라도 좋게 해서 물려주는 것이 노년의 의무이자 권리”라고 말했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기후위기 직격탄을 받을 미래세대에 대한 미안함으로 이 운동을 시작한다”면서 “벼랑 끝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인류문명의 위기 앞에서 우리 노년들이 전환의 대열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노년은 수동적이지도 무기력하지도 퇴행적이지도 않다는 것을 청장년세대와 함께 하는 모습을 통해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정부·정치인·기업 등이 함께 해야 하며, 특히 정부가 기후위기에 대한 명료한 정책수립과 2050 탄소중립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부터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기업에는 “생산력 제일주의에서 벗어나 인간과 생명, 자연이 지속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 구조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노년들이 자기 삶의 현장에서부터 실천하고, 이웃과 함께 풀뿌리민주주의, 삶의 정치를 일궈내 ‘나의 전환, 우리의 전환을 통해 진정한 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60+ 기후행동(그레이그린)’은 기후위기의식이 강한 유럽·미국 등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잔잔히 퍼져나가고 있는 자발적 노년 시민운동이다.

한 예로 독일의 ‘미래를 위한 할머니’는 나무를 심고 팟캐스트를 통해 기후위기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한지 3년 만에 독일 전역에 40개 지부가 설립되었다.

여수에서는 류중구 전 COP남해안남중권유치위원장을 비롯해 (사)미래와 공감 박춘걸 이사장, 송대수 전 여수세계박람회재단이사장, 이상훈 전 여수YMCA사무총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