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청 청사별관 증축 추진 여부가 정치적 이해관계 문제로 변질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청 공무원들이 대대적인 이행 촉구에 나서기로 했다.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노조)은 7일 의회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본청사 별관 증축 촉구를 위한 동시다발 1인 시위는 물론 국회 상경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공노조는 “3여 통합 합의사항으로 23년 세월동안 줄기차게 ‘통합청사 건립’을 촉구하고 있음에도 8개 청사로 분산되어 있는 작금의 현실에 통탄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노조는 “의회의 여론조사 추진 결의안이 통과됐고, 2만6천여명의 시민청원이 제출됐음에도 시의회는 의원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여수시민의 바람을 여수시의회 스스로의 결정을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본청사 별관 증축 촉구를 위해 여수시청 조합원이 참여하는 본청사, 여서청사, 국동 청사 등 3개소에서 1인 시위 돌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민서명서 작성, 시내 현수막 게첨 등 홍보전을 시작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그 동안 흩어진 청사로 인해 이사비용 및 임대료로 100억여원의 시민혈세가 낭비되었고, 또다시 2년 후면 국동청사는 이사를 해야 되는 현실이다”며 “오롯이 시민의 몫으로 되돌아 오는데 여수시의회는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철현, 김회재 의원에게 별관 증축에 관한 답변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국회 1인 시위 등 상경 투쟁도 불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이같은 행동은 내년 지방선거일까지 계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