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동천변 저류지 60여년만에 새 단장 마쳐
순천, 동천변 저류지 60여년만에 새 단장 마쳐
  • 강성훈
  • 승인 2021.12.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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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만㎡에 생활숲·야시장·야간경관 설치...새 랜드마크로
홍수 방재 기능에 시민휴식 공간 접목 창조적 생태공간으로 재탄생
순천 동천 저류지에 설치될 야간경관 조감도.
순천 동천 저류지에 설치될 야간경관 조감도.

 

순천시가 오천지구 앞 방재시설인 동천변 저류지 약 24만 5,000㎡에 시민 휴식 공간인 생활 숲과 달밤 야시장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동천변 저류지는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제2의 메인 행사장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또, 분화구 정원과 야간조명을 추가로 설치해 관광객 체류 및 시민 여가 문화를 이끄는 체험 복합플랫폼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동천변 저류지는 60년 전인 1962년 6월 195mm의 기록적 폭우로 동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131명이 사망하고 59명이 실종되는 등 순천시의 3분의 2가 물바다가 된 홍수 피해를 기억하며 홍수예방을 목적으로 추진돼 2019년 준공됐다.

동천변 저류지는 순천만 만조와 집중호우가 겹칠 때 동천 수위 상승으로 흘러든 물을 일정시간 안전하게 가두어 두는 평형수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저류지의 홍수 방재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국가정원~동천~저류지~도심을 연결하여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도하고 순천시에 관광객이 체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6대 핵심사업을 마련했다.

저류지 호수 조막섬.
저류지 호수 조막섬.

 

먼저 생활 숲 조성공사는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생활 숲은 저류지에 마중 숲, 만남의 숲, 생활 숲, 수변생태 습지정원 등 5개 주제로 조성되어 있다.

벚꽃 길, 편백 숲, 잔디광장, 황금수양버들 등 각종 수생식물과 초화류를 식재하고, 주차창 980면, 화장실 3곳, 기반시설과 산책로 4.6km, 휴게·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산책공간으로 이용가능하다.

저류지 수면부 약 40,000㎡에 멸종위기 생물인 가시연꽃이 광범위하게 복원되어 자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15일에는 순천만 달밤 야시장을 개장했다.

친절한 서비스, 안전한 먹거리, 즐거운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플리마켓,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여 순천시의 새로운 대표 관광자원으로 국가정원과 동천, 도심을 잇는 핵심 콘텐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넓은 잔디밭과 호수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 캠핑 감성의 텐트와 조명 등이 설치되어 위드 코로나시대 문화와 관광에 목말라하던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순천만 달밤 야시장.
순천만 달밤 야시장.

 

이어 순천시는 2023정원박람회에 생태적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분화구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을 형상화하고 물의정원, 하늘정원을 조성하여 순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저류지에 생동감이 넘치는 야간경관을 설치해 동천, 국가정원, 저류지를 잇는 물, 정원, 습지의 생태군락에 밤문화, 경관문화라는 관광트렌드를 접목시켜 관광객을 도심권으로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빛과 선이 어우러지는 야간경관을 주제로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 중에 있으며, 다채롭고 새로운 야간관광 콘텐츠도 개발 중이다.

허석 시장은 “동천변 저류지는 시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생태와 교육·문화가 경제로 이어지며 사람을 모으는 플랫폼 역할로 꽃이 피어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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