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전남대 의대·대학병원 건립 움직임 가시화
여수, 전남대 의대·대학병원 건립 움직임 가시화
  • 강성훈
  • 승인 2021.11.23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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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협의체 1차 회의 열어...“공공의료 확대 최적안”
오락가락 행보하는 정치권의 현안 문제 접근 문제제기도
여수국동캠퍼스에 대학병원 건립을 추진하는 준비협의체가 지난 19일 첫 회의를 가졌다.
여수국동캠퍼스에 대학병원 건립을 추진하는 준비협의체가 지난 19일 첫 회의를 가졌다.

 

여수에서 전남대 의대와 대학병원 건립 추진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일각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이 그동안 전남의대 추진을 해온 움직임과 배치돼 자칫 또다른 지역내 갈등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남대 여수국동캠퍼스 의대 및 대학병원 건립을 위한 협의체(이하 대학병원 협의체)는 지난 19일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대학병원 협의체는 전남대학교 5명, 여수시 4명, 시도의원 2명,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총동문회 1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전남대 여수캠퍼스 대학병원 설립은 절대적으로 공공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여수 및 전남동부권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극대화하는 최적의 방안”이라는데 공감대를 같이 했다.

특히 “최근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가 체결한 합의문에 따르면 여수권은 70개 중진료권 중 필수의료 제공에 필요한 공공의료기관이 부족한 지역에 포함됐다.”며 “협의체가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지역민의 힘을 한 곳으로 모으는 중심축으로 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대 여수국동캠퍼스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건립 필요성 대시민 홍보 및 대정부 방문 ▲유관기관 MOU, 시민단체, 언론 등 네트워크 구축 ▲관련 포럼 결성과 전문가 초청 토론회 개최 등 활동계획안을 확정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지역 일각에서는 대학병원 건립의 필요성에서는 공감대를 가지면서도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있어서는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발표 당시 지역에서는 ‘의대는 순천에 대학병원은 율촌에’로 의견이 모아지며 대대적인 대학병원 건립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여수시의회도 당시 성명서를 내고 “전남지역 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해 의대를 순천대학교에, 대학병원은 여수 율촌지역에 설립하자”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최근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 ‘순천대 의대 설립과 여수 대학병원 설립’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여수시의회도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계획이 표류하면서 이같은 논의는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남대의 의대와 대학병원 건립 추진 문제는 또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지역사회가 최근 현안 문제마다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막혀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병원 문제마저 갈등 요인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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