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도항, 서남해역 해양영토 수호 강화 채비 마쳐
여수 거문도항, 서남해역 해양영토 수호 강화 채비 마쳐
  • 강성훈
  • 승인 2021.11.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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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1단계 정비사업 준공...외곽시설·해경부두 등 마무리
거문도항 1단계 정비사업이 5년여만에 마무리됐다. 해수부가 추진해 온 거문도 정비사업 조감도.
거문도항 1단계 정비사업이 5년여만에 마무리됐다. 해수부가 추진해 온 거문도 정비사업 조감도.

 

서남해역 해상 치안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여수 거문도항 1단계 정비사업이 5년여만에 마무리됐다.

22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에 따르면 “서남해역 해상의 치안을 강화하고 선박의 피항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거문도항 1단계 정비사업’을 준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1단계 정비사업을 통해 거문도항에는 외곽시설 125m, 해경부두 160m, 어업지도선부두 100m 등이 새롭게 조성됐다.

해양수산부는 서남해역의 영해주권을 수호하고, 혹시 모를 해상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거문도 인근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해경함정과 어업지도선 약 15척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거문도에 전용부두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해경함정과 어업지도선이 정박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6년부터 418억 원을 투입하여 해경함정과 어업지도선 정박용 부두, 어선 접안시설 등을 추진해 이번에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으로 1,000톤급 해경함정과 100톤급 지원함정 등 함정 2척과 1,600톤급 어업지도선 1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게 되면서 배타적 경제수역까지의 출동시간이 약 1시간 가까이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방파제와 어선 접안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기상 악화 시 총 86척의 어선이 피항할 수 있게 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거문도항 1단계 정비사업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이를 통해 서남해역 해양영토 수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육상시설 제2삼호교 건설 등 육상시설을 확충하는 사업도 적기에 추진해 거문도항이 남해 서부의 전략적 요충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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