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수시립미술관 건립 위치 ‘설왕설래’
첫 여수시립미술관 건립 위치 ‘설왕설래’
  • 강성훈
  • 승인 2021.11.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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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 망마공원 최적지 제시...“좀 더 신중해야”
여수시가 시립미술관 입지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중인 가운데 좀 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고소동에 위치한 달빛갤러리.
여수시가 시립미술관 입지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중인 가운데 좀 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고소동에 위치한 소규모 전시관인 달빛갤러리.

 

여수시가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중인 가운데 건립 위치에 다양한 의견이 나오면서 최종 위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여수시는 시청내 여수문화홀에서 시립미술관의 원활한 건립을 위한 두 번째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용역팀은 시립미술관 최적지로 예울마루 옆 망마공원을 제안하고, 일각에서 제기한 여수등기소와 엑스포아트갤러리는 분관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에 반발하는 의견들이 다양하게 제기되면서 최종 위치 결정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용역수행팀은 미술관 건립 시 적정 위치에 대한 설문 조사와 입지분석 결과 등을 공개하면서 위치선정 의견 모으기에 나섰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시민들은 시립미술관 건립 위치는 박람회장 한국관(36.5%)을 적정 위치로 꼽았다.

이어 예울마루 옆 망마공원(22.30%), 남산공원 15.8%, 화장동 선사 유적 10.40%, 돌산공원 미조성 부지 7.3%, 고소동 등기소 3.1%, 기타 3.50% 순이었다.

위치 선정 사유로는 ‘관광객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 4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문화예술 관련 시설이 빈약한 곳에 건립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가 28.5%, ‘문화예술 관련 시설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가 22.5%였다.

용역팀의 입지분석 결과는 1순위로 망마공원, 2순위로 남산공원을 제시했다.

용역팀은 시민들이 1순위로 꼽은 한국관의 경우 불확실성이 크다며 제외했다.

이같은 내용 발표에 공청회에 참석한 시의원과 방청객들은 시간을 두고 시민 의견을 듣는 등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여수시는 12월 7일 여수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여수시는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50억 원을 들여 '문화예술 중심 센터' 역할을 할 여수시립미술관을 건립기로 했다. 연면적 8000㎡, 지상 3층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12월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공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사전평가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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