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현충탑 무산에 여수 보훈·안보단체 ‘부글부글’
통합현충탑 무산에 여수 보훈·안보단체 ‘부글부글’
  • 강성훈
  • 승인 2021.11.16 09: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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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관련 예산 삭감 결정...단체들 규탄성명 발표
“특정 지역 정치인들의 정치적 이익에 사업을 미뤄서 안돼”
여수지역 보훈안보단체들이 통합현충탑 건립 관련 예산을 삭감한 의회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여수지역 보훈안보단체들이 통합현충탑 건립 관련 예산을 삭감한 의회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여수지역 보훈안보단체들이 요구해 온 통합현충탑 건립이 시의회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보훈·안보단체는 시의회의 결정에 반발해 성명서를 내고 지역정치권을 향해 성토에 나서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여수시의회 예결산위원회는 15일 위원회를 열고 올해 5차 추경예산안을 심의해 논란이 돼 온 통합현충탑 건립을 위한 용역비 3천 7백만원 전액 삭감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이 이뤄진 직후 여수지역 16개 보훈․안보단체는 여수시의회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력히 항의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수차례 현충탑 통합을 주장했지만, 특정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발목을 잡혀 정신적인 호국선열을 모시는 현충탑은 통합되지 못하고 방치됨으로써 여수시의 근간을 이루는 호국정신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존 시설이 조성된 지 오래돼 비좁고 시설 또한 부식이 심하며, 지하 위패실은 누수가 심해 배수펌프를 상시 가동하고 있는 실정이며, 또한 주차장까지 협소하여 현충일 행사 자체도 치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문제점이 대두됐다”고 지적했다.

또, “항간에는‘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치인이 시의회를 장악하여 반대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3여 통합 정신을 특정 정치인이 악용해 통합 현충탑 조성을 내년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세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또, “2차례에 걸쳐 통합현충탑 건립을 위한 용역비 3천 7백만원 전액 삭감한 여수시의회, 민주당 갑 지역위원회의 오만함을 여수시민들과 함께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수시는 3여 통합 정신을 기억해 여순사건의 특별법에 동등한 위상회복으로 통합 현충탑 조성을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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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힘 2021-11-16 18:17:07
시청 통합청사도 못하고 있는데 차라리 국회의원선거구 1석이었더라면 지금처럼 권역별로 다투는 일이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