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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여수, 남해안시대 선도 거점도시로”
김영록 지사, “여수, 남해안시대 선도 거점도시로”
  • 강성훈
  • 승인 2021.11.15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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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16일 시민과 대화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 나서
현실은 “경도·COP·박람회장 사후활용...현안마다 표류”
지난해 전남도와 여수시가 세계섬박람회 공동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전남도와 여수시가 세계섬박람회 공동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오는 16일 여수시민과의 대화를 앞두고 대대적인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하지만, 전남도의 대대적인 성과 강조가 지역 정서와는 배치되는 판단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남도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라남도가 여수를 관광과 산업 양대축을 중심으로 국가 균형발전 및 남해안 시대를 선도할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지원, 광양만권 산단 대개조사업, 낙포부두 리뉴얼, 여수신항 크루즈부두 확장, 전라선 고속철도 구축,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같은 지원을 통해 미항 여수의 국제해양관광도시로서 입지를 보다 강화하고, 여수국가산단의 석유화학 산업을 더욱 고도화함으로써 관광과 산업, 두 배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고 힘찬 항해를 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김 지사의 오는 16일 여수시 도민과의 대화를 앞두고 이같은 여수 발전 비전을 강조하면서 연계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먼저 경도해양관광단지 사업과 관련해 “여수의 관광산업을 더 활성화하기 위해 1조 5천억 원 규모의 민자를 유치, 경도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오는 2029년까지 호텔, 마리나, 테마파크 등 복합해양리조트를 개발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섬박람회 개최 준비와 관련해서는 “240억 원을 들여 전시관, 학술 및 컨벤션행사,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 대한민국 섬의 매력과 가치를 알려 새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또,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남해안남중권 유치에도 온힘을 쏟고 있다. 경남과 공동 개최해 영호남 화합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잇따라 국가계획으로 확정된 여수지역 주요 현안 SOC 계획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접근성 강화를 위해 전라선 고속철도를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서울서 2시간 7분대로, 경전선 전철화로 부산까지 2시간 24분대로 가까워지고, 여수~남해 해저터널도 23년만에 예타를 통과해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23년까지 1조 1천억 원대 광양만권 산단 대개조사업 추진도 여수와 연관된 주요 사업으로 강조했다.

“여수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광양․율촌산단을 연계한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 산단으로 대개조한다”며 “석유화학산업 고도화를 위한 촉매개발 테스트베드 구축, 낙포부두 리뉴얼, 여수신항 크루즈부두 확장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힌 것.

전남도가 이같이 여수지역 관련 주요 사업 추진 성과를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지역사회는 냉랭한 분위기가 팽배해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주요 사업으로 내세운 1조5천원 규모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과도한 생활형숙박시설 사업 추진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반발이 거세다.

여수시의회가 수차례 성명서와 결의문을 통해 경관훼손과 투기성 사업 우려를 이유로 생활형숙박시설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시민사회도 반대 입장을 밝히며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전남도의 책임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전남도가 밝힌 ‘COP33 유치’도 정부의‘COP28’유치양보 결정으로 지역사회 반발이 거세 사안이다.

지역사회는 정확한 양보 결정 배경 설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COP33’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같이 여수지역 현안 문제들이 정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도가 대대적인 사업추진을 강조하는 것은 지역정서와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오는 16일 예정된 ‘여수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어떤 의견들이 오고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록 도지사는 “관광과 산업, 2개의 발전축을 발판으로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 남해안 시대를 선도할 핵심도시로 우뚝 서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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