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지금부터가 진짜 위기의 시작이다.
위드코로나! 지금부터가 진짜 위기의 시작이다.
  • 남해안신문
  • 승인 2021.11.12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난중일기] 한정우 박사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70퍼센트를 넘어서면서 정부는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시도하는 위드코로나를 11월 1일부터 시행하였다.

위드코로나는 6주 간격으로 세 차례의 개편을 통해 내년 1월에 모든 시설과 행사와 모임에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제 위드코로나 1단계가 시작되어 음식점과 카페는 밤 10시까지의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지고 유흥시설만 밤 12시까지로 영업이 제한되며, 가족이나 친구들의 모임도 수도권은 10명, 그리고 비수도권은 12명까지 가능해지고 각종 행사와 집회 등도 100명이나 500명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위측된 소비와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배달이나 식당을 방문하여 2만 원 이상의 음식을 3번 카드로 결제해 먹으면 4번째에는 만원을 돌려주는 할인이 되고, 11월 1일부터 코리아세일페스타도 진행한다고 한다.

짧은 영업시간과 이용객 한정 및 접촉 제한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에게는 반가운 조치가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위드코로나도 단계에 따라 아직도 제한과 위험이 있지만 국민들의 마음은 이미 코로나 발생 이전의 일상 상태로 먼저 달려가 있다는 것이다.

위드코로나가 시작 되자마자 일일 확진자가 1,000명 명 이상 증가하여 3,000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고, 확진자의 많은 비중을 청소년이나 예방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위드코로나 단계이니 모든 것이 코로나 이전처럼 괜찮을 거라는 안일함과 예방접종을 했으니 코로나에 걸리지 않으리라는 잘못된 믿음이 이러한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백신접종의 예방율이 60-90퍼센트 밖에 되지 않고 단지 중증으로 진행하는 정도와 치명율을 낮추는 것이며, 접종 후에도 돌파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 백신을 안 맞은 거나 비슷하게 다시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필자는 위드코로나 단계에 들어서는 지금이 진짜 위기의 시작이라고 생각된다.

위드코로나는 말 그대로 코로나와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제한과 격리를 통하여 차단되어졌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바로 내 자신의 주변에 항상 있게 되는 것이며, 집안에서만 보호받던 아이가 치열한 사회에 내보내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코로나가 우리 주변에서 완전히 사라진 포스트코로나로 착각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거리 두기 등등의 코로나 예방조치를 소홀히 하기 쉽다.

따라서 지금까지 가져왔던 경각심과 코로나 예방조치를 개개인이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위드코로나 단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 코로나에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이니 쉽게 코로나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당국도 코로나 검진의 용이성을 높이고 방역활동을 강화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 좋겠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우리 여수는 포스트코로나가 아닌 위드코로나 상태인 지금이 진짜 위기의 시작인 것이다.

 

한정우 박사/ 정치학.한의학/ 여수이주민센터 이사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