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도성마을서 ‘11월 문화축제’ 펼쳐진다
여수 도성마을서 ‘11월 문화축제’ 펼쳐진다
  • 강성훈
  • 승인 2021.11.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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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에그갤러리, 매주 토요일 주민 소통 ‘공감’
찬양콘서트,요리이야기,각설이 타령 등 다채

 

한센인정착촌 여수 도성마을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율촌 도성마을에 위치한 에그갤러리(대표 박성태)가 11월 한달간 다채로운 주민 소통 문화 행사‘ 공감’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도성마을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찬양이나 마을 특산물, 각설이 타령 등을 통해 예술 공동체의 기반을 마련코자 기획됐다.

첫 행사는 13일 토요일 오후 2시 박소은 소프라노와 그녀의 제자 정승이 메조 소프라노의 사제간 찬양콘서트가 전시장에서 열린다.

현재 장신대 대학원 외래교수와 여수시오페라단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박 소프라노와 별망성 콩쿨 성악부분에서 1등을 한 정승이 메조소프라노는 이날 하나님의 은혜 등 찬송과 시간에 기대어 등 우리 가곡 등 총 9개곡을 선보인다.

이어 20일에는 ‘밥을 짓습니다’ 저자 박정윤 작가와 함께 하는 요리 이야기가 진행된다.

에세이 ‘십이월의 아카시아’로 널리 알려진 박 작가는 도성마을 주민들의 자립 수단이었던 계란과 특산물 호박 등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면서 요리에 얽힌 주민들의 삶의 애환을 이야기 할 계획이다.

박 작가는 이와 함께 주민들의 ‘소울 푸드’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청취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요리법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끝으로 27일 오후 4시 도성마을 복지회관 2층에서 각설이 30여 년 경력의 ‘품바 잡초 김상기’의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 출신인 김상기씨는 전남 무안 품바보존회 극단 천사촌 출신으로 유럽한인회 초청 공연 등 수백회 공연을 하고, 광주 케이블방송 KCTV TV열전 차차차 사회자를 역임한 바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박성태 대표는 “투명마을이라 불리는 도성마을에 문화 공간이 처음으로 들어섰지만 여전히 주민들에게는 낯선 공간이라는 점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공간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그갤러리는 지난 2014년 도성마을 주민들의 삶을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첫 공개한 박성태 사진작가가 지난 9월 주민들의 도움으로 마을 내에 개관한 예술공간이다. 관람 문의는 061)692-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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