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둥지 튼 아프간 기여자, 정부지원 본격 시작
여수에 둥지 튼 아프간 기여자, 정부지원 본격 시작
  • 강성훈
  • 승인 2021.11.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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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정부합동지원단 가동...취업·교육 등 맞춤형 지원
여수해양경찰교육원에 입소한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교육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여수해양경찰교육원에 입소한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교육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내 생활 정착 교육을 위해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 입소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정부합동지원단 업무가 본격 시작됐다.

11일 법무부(장관 박범계)에 따르면 “정부합동지원단 구성에 관한 국무총리 훈령 시행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정부합동지원단의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성국 차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합동지원단은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에게 한국사회 이해교육, 기초법질서 교육, 국내 생활 안내 등 사회적응 지원과 국내 교육기관 진학, 취업, 의료 등 국내 정착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 9일부터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 상주하는 법무부 직원으로 ‘정착지원 멘토단’을 구성해 가구별 멘토링을 시작했다.

멘토단은 18명으로 5가구당 1명의 직원들이 배치돼 이들의 정착교육을 돕게 된다.

멘토단은 특별기여자의 시설 내 안정적인 생활과 퇴소 후 사회정착 지원을 위해 주 1회 이상 멘토링을 진행하며, 고용부와 협업해 취업정보와 근무희망 분야 등을 고려한 맞춤형 취업 정보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10일부터는 유아와 학령기 청소년 195명의 공교육 조기 적응을 돕기 위해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전라남도교육청, 전라남도 국제교육원, 여수교육지원청, 전라남도유아교육진흥원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이뤄졌다.

학령기 청소년 126명에 대해서는 한국어 교육과정 중심으로 심리·상담, 예술, 창의·융합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69명의 유아를 대상으로는 학교 적응력 강화를 위한 기본생활 습관형성과 놀이중심 수업을 중점으로 진행하고 한국어 교육 과정이 진행된다.

정부합동지원단 관계자는 “향후 기초법질서, 금융․시장경제의 이해, 소비자 교육 등 사회·문화적 차이에 대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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