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안전 통합관제센터’체계적 운영방안 시급
‘여수산단 안전 통합관제센터’체계적 운영방안 시급
  • 강성훈
  • 승인 2021.11.10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하진 의원, “조례 제정 및 예산 협의 등 여수시가 주도해야”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개념도.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개념도.

 

여수산단 안전의 컨트롤타워 역할하게 될 ‘여수산단 디지털 환경·안전 통합관제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여수시가 보다 체계적인 사전준비작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수년전 유사한 시스템을 갖추고도 허술한 사후관리로 실패한 사례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은 9일 215회 정례회 10분 발언을 통해 ‘여수산단통합안전체계 구축사업’의 추진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안정적 사업추진을 위한 여수시의 적극적 역할을 제안했다.

여수산단 통합안전체계 구축사업은 산단 내 화학물질 배관, 파이프랙 등 사외 시설물에 대한 종합적인 시설물 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1단계로 여수산단 시설물 현황 파악이 가능한 여수산단 지리정보시스템을 3차원으로 구축하고, 2단계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하여 산단 구조물, 가스누출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여수산단 재난 대응 통합 인프라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앞으로 추진될 안전 2.5단계는 기존 1단계 사업에서 구축한 GIS시스템과 유틸리티 배관 DB를 통합하고, 지하배관 데이터 오류를 정비하여 비로소 지리정보 플랫폼을 완성하게 된다.

지역에서는 ‘여수산단 디지털 환경·안전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여수산단의 안전 구축망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 의원은 이 통합관제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논의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센터 구축 과정에서 분산된 부서의 통합과 함께, 환경부와 산자부 등 정부 기관 그리고 산단공, 국가산단, 여수시 등 관계기관의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운영협의체를 구축함으로써 통합지원센터 운영을 더욱 원활하게 해야 한다”며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센터 완공 후 필요한 인력 투입과 운영, 예산 등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합관제센터’ 운영에 필요한 GIS DB 정보 업데이트나 재난안전 분야, 환경분야 모니터링 시스템 유지관리를 위한 근거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 여수시 조례 발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해당 사업은 1단계 53억원, 2단계 20억원, 2.5단계 1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2.5단계 전체 사업비 130억 중 환경모니터링 구축사업에 70억원, 센터 증축 2~3층 비용 23억, GIS 유틸리티 통합 시스템 구축 24억, 지하배관 DB 오류개선에 12억 정도 다. 여기에 향후 운영비만 연간 7억 규모가 예상된다.

송 의원은 “여수산단 통합안전관리 체계 구축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인력과 예산이 적기적소에 투입돼 한다”며 “재난안전기본법에 의해 산자부, 전남도 등 정부와 광역단체가 우선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지만, 우리시가 주관기관으로서 총괄 책임을 지고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여수시 조례 제정 및 예산 협의를 거쳐 센터의 역할 및 범위 등을 명확히 해서 우리시가 주도권을 가지고 산단 입주사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운영을 해야 함은 물론, 시민에게도 산단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의원은 과거 2003년부터 3년간 사업비 45억을 들여 구축한 여수국가산단 지리정보시스템 구축의 실패사례를 강조하기도 했다.

해당 지리정보시스템은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돼 오다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활용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운영주체마저 해산되면서 사실상 무산된 바 있다.

송 의원은 “산자부와 여수시를 중심으로 다시 추진되는 안전체계 구축 사업이 기업과 시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과오를 답습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