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난개발 몸살 앓는 돌산에 또 도로개설 추진 논란
여수, 난개발 몸살 앓는 돌산에 또 도로개설 추진 논란
  • 강성훈
  • 승인 2021.11.05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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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안굴전 우회도로 추진중...“난개발 부추길 것”
여수경찰서가 돌산내 상습정체구간이던 지장대사 입구의 도로환경 개선을 통해 교통체증을 완화했다. 최근 여수시가 해당 구간 우회도로 개설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여수경찰서가 돌산내 상습정체구간이던 지장대사 입구의 도로환경 개선을 통해 교통체증을 완화했다. 최근 여수시가 해당 구간 우회도로 개설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여수시가 최근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돌산 일대에 해안선을 따라 새로운 우회도로 개설에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숙박시설이 밀집된 지역에 우회도로 개설을 통해 교통혼잡을 완화시키겠다는 구상이지만, 시급하지도 않은 도로를 개설해 새로운 난개발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부터 ‘돌산읍 안굴전사거리 우회도로 개설’을 계획하고 행정절차를 진행해 현재 실시설계용역중이다.

해당 도로는 국도 17호선 우회도로로 돌산읍 굴전사거리에서 지장대사 입구를 연결하는 도로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굴전사거리에서 폭 최대 8m 길이 1.3㎞를 개설할 계획이다.

시는 라테라스 리조트에서 ~ 안굴전 사거리에 이르는 국도 17호선 주변 숙박시설이 밀집하면서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있어 우회도로를 개설해 교통량을 분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사업은 2단계로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1단계 사업으로 해당 구간의 원활한 교통 통행은 쉽지 않다.

더욱이 이같은 도로개설 계획이 오히려 해당 구간의 난개발을 부추겨 교통혼잡을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 도로 개설을 함으로써 해당 지역의 개발행위를 수월하게 함으로써 난개발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다.

실제 지난해 11월 이뤄진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언급하면서 조건부 의결했다.

심사에서는 도로개설 구간 우선순위 재검토와 도로개설에 따른 난개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는 조건부를 내걸었다.

시 당국은 실시설계 과정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난개발 우려 방지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내년초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편입토지 보상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5월께 착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민 최모씨는 “현재도 돌산 일대 동측은 물론 서측까지 무분별한 개발행위가 이뤄지면서 난개발 논란에 휩싸여 있는 상황에서 시급하지 않은 신규 도로개설 추진은 이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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