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순수 국내 기술 ‘누리호’ 드디어 오늘 발사
100% 순수 국내 기술 ‘누리호’ 드디어 오늘 발사
  • 강성훈
  • 승인 2021.10.2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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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고흥 나로우주센터서...세계 7대 우주강국 실현
제2발사대에 기립된 누리호. 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제2발사대에 기립된 누리호. 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100%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드디오 오늘 발사된다.

성공적 발사에 이를 경우 세계 7번째 우주강국의 지위를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인 날이 될 전망이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누리호는 전날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준비를 마무리했다.

오늘 발사 목표 시각은 오후 4시로 2시30분께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최종 발사 여부와 발사시각을 확정짓게 된다.

기상 상태와 주변 환경 등이 발사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자동운용이 시작된다.

2분 만에 대기권에서 벗어나 성층권에 도달하기 때문에 역사적인 현장을 육안으로 관찰하기는 매우 짧게 이뤄진다.

누리호의 이번 발사는 ‘발사체’의 완성도를 시험하는 목적으로 진짜 위성이 아닌 1.5t의 가짜 위성인 모사체(더미)를 싣고 발사된다.

발사가 성공에 이르려면 1단 엔진 분리에 이어 위성을 덮고 있는 위성 덮개의 분리, 2단 엔진의 연소 완료와 3단 엔진 분리, 위성 모사체의 지구궤도 투입으로 이어지는 4단계 과정이 모두 성공해야 한다.

이 일련의 과정이 완성되기까지 16분여가 소요되게 된다.

이후 발사데이터 분석 과정을 거쳐 발사 약 30분 후에 최종 발사 성공 소식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에 쏘아 올릴 ‘누리호’는 과거 러시아 기술로 발사체 엔진을 제작한 2013년 나로호와 달리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우주발사체다.

설계, 제작, 시험, 발사 운용 등 모든 과정을 국내 300여개 기업과 약 500명 인력 등 국내 발사체 관련 산·학·연의 역량이 결집돼 있다.

이에 따라 발사에 성공하면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7번째로 100% 자체 기술로 실용급(1t 이상)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우주강국이 된다.

동시에 달과 소행성, 화성 탐사와 같은 심우주 탐사에 뛰어들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한편, 발사예정시각 1시간 전부터 성공발사 개최 기원 행사가 과학관 유튜브 채널 ‘과학관 티브이(TV)’를 통해 진행된다.

과학관에 전시 중인 신기전, 과학기술로켓, 나로호, 누리호 2단부 실물 엔진 등 전시품을 활용하여 과거의 로켓기술, 우주과학 기술발전 세계사, 누리호 성공 기원 물로켓 제작 및 발사, 대한민국의 로켓기술 및 발사체 개발역사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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