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의회에 발목잡힌 여수, 속도전 나선 순천
‘청사’, 의회에 발목잡힌 여수, 속도전 나선 순천
  • 강성훈
  • 승인 2021.10.18 10:1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천시, 신청사 건립부지 지장물 해체공사 본격 시작
순천 신청사, 1800억 투입 2025년 완공 계획
순천시가 지난 15일 신청사 건립부지 지장물 해체공사 기념식을 가졌다.
순천시가 지난 15일 신청사 건립부지 지장물 해체공사 기념식을 가졌다.

 

최근 청사 공간 확대를 추진중인 여수시와 순천시의 행보가 대조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수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청사 별관 건립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마저 난항을 겪으면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여수시와는 대조적으로 순천시는 신청사 건립 건립부지 지장물 해체공사를 갖는 등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순천시의 경우 1,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청사 건립 추진에 나선 반면 여수시의 경우 부족한 청사 공간 확보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별관 증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추진 상황은 극과 극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00억원을 투입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순천시는 지난 15일 ‘순천 시민의 집! 새로운 미래 100년이 시작됩니다.’라는 주제로 신청사 건립부지 지장물 해체공사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행사는 코로나19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께 조금이라도 희망적인 소식을 전하면서, 대대로 이어져온 삶의 터전을 신청사 건립부지로 내어준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위로하고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순천시청 신청사 예상 모형도.
순천시청 신청사 예상 모형도.

 

시민들의 오랜 염원을 이루는 의미로, 순천시립 어린이 합창단이 새집 마중노래로 ‘두껍아 두껍아’를 합창했다.

이어 시청사 건립을 알리는 퍼포먼스로 ‘새로운 미래 100년이 시작됩니다.’ 글귀가 새겨진 대형현수막이 펼쳐지고 굴삭기가 철거 대상건물을 시타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허석 순천시장은 “신청사가 우리 순천시의 자랑으로 그리고 시민의 안락한 보금자리로 만들어 30만 자족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2022년 3월까지 건축물 및 지장물 철거를 마무리하고 2022년 9월에 본 공사를 착공하여, 2025년에 완공·입주할 계획이다.

한편, 청사 별관 증축을 추진중인 여수시는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관련 안건이 줄줄이 부결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를 통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자는 시의회의 결의안 채택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임위원회가 여론조사마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다른 파장을 낳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k 2021-10-18 11:58:01
순천시 청사는 준비만 10년이 넘었답니다. 뭘 알고 기사를 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