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석유화학업종, 4분기 경기전망 ‘맑음’
여수 석유화학업종, 4분기 경기전망 ‘맑음’
  • 강성훈
  • 승인 2021.10.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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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경제회복 기대감...일반업종은 ‘부정적’

 

여수지역 제조업체들은 4분기 경기가 앞선 분기보다 다소 개선되겠지만,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이용규)가 “지역 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결과 ‘89.3’으로 전분기 ‘83.8’보다는 다소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100보다는 작은 값으로 여전히‘부정적’인 전망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지난 분기대비 15.4 상승하여 2019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부정적 수치에서 벗어난 반면, 일반제조 업종은 지난 분기보다 7.8 하락한 부정적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이후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실물 시장에서의 직접 경험한 위축된 소비가 경기전망 조사에 꾸준히 반영되어 왔으나, 2021년 2분기를 기점으로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90 내외의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는 정유업계의 경우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원유 수요량이 증가하면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유가가 회복되어 정제마진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4분기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해석이다.

석유화학기업의 경우도 코로나19 관련 제품군의 수요와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건설,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가 증가했고, 중국의 석탄가격이 급등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지난 분기 대비 15.6 상승한 긍정적 결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향후전망에 있어서 세계수요 여건은 주요국의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져 수요산업 업황이 개선되어 화학제품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일반제조 업종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방역 부문에서도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못하면서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만 부채질한다는 우려가 커지면석 경기전망이 오히려 하락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정유사 및 석유화학기업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잔재하고 있는 불안정한 글로벌 수요와 금리 인상기조, 내수침체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어 여전히 긍정적인 경기전망지수는 보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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