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낚시어선, 졸음운항하다 갯바위에 ‘꽝’
여수 낚시어선, 졸음운항하다 갯바위에 ‘꽝’
  • 강성훈
  • 승인 2021.10.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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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충돌로 부상을 당한 승객들이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갯바위 충돌로 부상을 당한 승객들이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여수의 한 낚시어선이 낚시객들을 태운 채 갯바위에 충돌해 선체가 파손되고, 배에 탔던 낚시객들 다수가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다.

12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 21분께 여수시 돌산읍 송도 동방 해상에서 9톤급 낚시어선 A호(여수선적, 승선원 22명)가 갯바위를 충돌 후 국동항으로 입항중이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이동중인 낚시어선 A호를 발견하고 해경 전용부두로 입항조치하는 한편, 119구급대원과 함께 다친 승객들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사고 당시 낚시어선 A호에는 선원 2명과 승객 20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중 선장 포함 3명이 타박상 등으로 거동이 불가한 상태였다.

17명 승객은 단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A호는 여수 백도 해상에서 낚시조업 종료 후 입항 중 이날 오전 5시 53분께 여수시 남면 금오도 용머리 앞 해상에서 운항 부주의(졸음운항)로 갯바위에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의 운항 부주의에 인한 사고는 대형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해양종사자들은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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