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 이슈 다루는 특별기구 구성하자”
“해양환경 이슈 다루는 특별기구 구성하자”
  • 강성훈
  • 승인 2021.10.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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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속협, UEA에 제안…해조류 탄소 흡수원 인증 등 위해 필요
박람회 주제구현․섬 박람회 성공 기여, 기후주간 동시개최 제안도
도시환경협약 여수정상회의에서 여수지속협 주관으로 NGO특별세션이 열리고 있다. 

 

해조류에 대한 국제사회의 탄소 흡수원 인정 도출 등 해양환경 이슈를 다루는 특별기구 구성이 필요하다는 제안돼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기후보호주간 행사를 전 세계 도시가 동시에 개최하자는 제안도 더해져 수용 여부에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개최된 2021 도시환경협약(UEA) 여수정상회의 중 NGO세션을 주관한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여수지속협. 공동의장 박현식, 조현서)는 토론에 참여한 패널과의 논의를 거쳐 UEA측에 이 같은 제안을 던져 이목을 끌었다.

NGO세션 결과를 발표한 여수지속협은 블루카본으로 불려 지며 국제사회가 탄소 흡수원으로 인정하고 있는 맹글로브 숲, 염습지, 잘피림 뿐만 아니라 해조류도 추가 인정되도록 국제사회를 향해 UEA 회원도시가 공동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블루카본은 연구조사결과 탄소흡수 속도 면에서 열대우림 등에 비해 수 십 배 빠르고 연안해조류의 탄소흡수량은 육지 숲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탄소중립 달성 시기를 앞당기고 효율성을 갖춰가야 하는 현 처지에서 기존 블루카본 외에 미역, 다시마, 파래, 우뭇가사리, 톳 등 해조류의 가치와 기능에 대한 인식전환과 탄소 흡수원 인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여수지속협은 해조류에 대한 국제사회의 탄소 흡수원 인증 도출활동, 복원과 증식 등 식생대 확대 연구, 실행 등을 위해 UEA내 특별기구를 구성하고 선언문을 채택한 여수시에서 정기적인 국제회의를 개최해 다양한 방안을 찾도록 노력해 달라고 제안했다.

여수지속협은 이 같은 제안을 하면서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 이라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를 지속 실현해 가고자하는 여수시의 노력을 증명하기 위한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섬이 지닌 연안을 활용한 블루카본 확대를 통해 2026여수 세계 섬박람회의 가치와 내용을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게 할 수 있다는 목적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여수시가 관련 연구, 산업, 각종 시범사업이 이뤄지는 해양환경 보전의 중심도시로 발전해 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여수시가 최초 개최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기후보호주간의 UEA 회원도시 동시개최도 제안돼 성사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수지속협은 UEA 회원도시 시민의 기후위기 극복 노력과 의식을 확산시키는데 선도적으로 나서는 UEA의 위상을 갖춰가기 위해 지구의 날을 즈음해 자전거행진, 걷기행진, 기후변화 관련 학술행사, 시민 참여행사 등으로 개최되는 기후보호주간 행사를 동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기후보호주간은 현재 환경부에 의해 전국동시 개최되고 있으며 제안이 수용될 경우 한 해 먼저 시작한 여수시의 경우 세계 최초로 개최한 도시가 된다.

여수시와 여수지속협은 올해 14회 행사를 개최해 여수시2050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UEA 측이 NGO포럼 결과 제안내용을 수용할 경우 COP28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인 여수시로서는 COP 개최도시로서의 위상구축과 당위성을 대변하는 중요한 상징물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전라선 옛 철길 자전거도로, 기상과학관 등과 함께 개최도시 자격 시비에도 대응하는 방안으로도 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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