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졸음 운항에 800톤 부선 좌초 사고
여수, 졸음 운항에 800톤 부선 좌초 사고
  • 강성훈
  • 승인 2021.09.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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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소두라도 인근해상서...해경 긴급 구조 나서
좌초된 부선에서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경.
좌초된 부선에서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경.

 

여수 남면 인근 해상을 지나던 800톤급 부선이 졸음운항으로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여수해양경찰서는 “여수 남면 소두라도 인근해상에서 800톤급 부선이 좌초로 침수돼 배수작업을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2분께 남면 소두라도 동방 약100m해상에서 모래를 운반하는 800톤급 부선 A호가 연안에 좌초돼 구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A호가 암초에 좌현 부분이 좌초돼 선저파공으로 침수중인 것을 확인하고 승선원 안전확보 후 즉시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암초에 좌초되면서 선체 3개소에 파공이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나 해양오염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적재된 모래 무게로 배수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적재된 모래 130톤을 해상으로 투하해 선체를 부양시켜 밤샘 배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부선 A호에 적재된 모래를 이적하기 위해 다른 부선을 동원해 이적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번사고는 80톤급 예인선 B호가 부선 A호를 예인 항해하던 중 예인선 선장의 졸음운항으로 사고가 났다는 선장의 진술을 확보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며, 부선의 모래 이적 작업이 마무리되면 구조대 방수작업 가능 여부 등을 판단하여 안전한 항포구로 예인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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