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도깨비시장, 표류중이던 현대화 사업 급물살
여수 도깨비시장, 표류중이던 현대화 사업 급물살
  • 강성훈
  • 승인 2021.09.28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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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만공사, 민간부담금 부담 약속에 사업 재개
27일 여수시가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손잡고 도깨비 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수 학동 도깨비시장에 낡은 아케이드 설치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특히, 수년전 사업계획을 세우고도 민간부담금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민간부담금을 부담키로 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8일 여수시에 따르면 “27일 여수광양항만공사, 도깨비시장 상인회와 함께 ‘도깨비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깨비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은 전라남도 공모사업으로 도비 6억 원, 시비 3억 5000만 원, 민간 부담금 5000만 원, 총 10억 원을 투입해 노후된 아케이드(비가림막)를 새로 설치하는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이다.

도깨비시장 상인회는 지난 2019년도에도 사업을 신청해 선정됐으나 민간 부담금을 확보하지 못하고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협약으로 공모 선정 시 여수시는 지방비 지원과 함께 사업을 직접 발주 시행키로 했으며,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민간부담금 5,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도깨비시장 상인회에서는 지난 5월 전라남도에 공모 신청을 마쳤고, 전라남도 선정심의위원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쳐 올해 12월에 선정 여부가 확정될 전망이다.

권오봉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깨비시장 상인들의 오랜 염원인 아케이드 설치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선뜻 도움을 주신 여수광양항만공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연철 여수광양항만공사 부사장은 “내년도에 사업이 꼭 추진되어 도깨비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상인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깨비시장은 여수시 학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100여 명의 상인들이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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