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80억 횡령사건’ 전 공무원 만기 출소 앞둬
여수시, ‘80억 횡령사건’ 전 공무원 만기 출소 앞둬
  • 강성훈
  • 승인 2021.09.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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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원중 환수 금액 15억 불과...“후속조치 계속”

 

2012년 ‘80억대 공금횡령’으로 지역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전 여수시청 공무원 김모씨가 내달 만기 출소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사건이 다시한번 주목받고 있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80억대 공금횡령 사건의 당사자인 김씨가 내달 9일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2년 여수시 공금 80억 7700만 원을 횡령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국고손실)로 구속기소 돼 징역 9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김씨는 여수시청 회계과에 근무하면서 직원 급여 45억 2천만원, 소득세·지방소득세 6억 6천만원, 여수시 상품권 판매대금 28억 8천만원 등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 이후 여수시는 다각적인 횡령액 환수 작업을 벌여 김씨 일가 동산·부동산과 손해배상금 변제, 자동차 매각, 증권예탁금 등 15억원여원을 환수조치했다.

하지만, 여전히 65억여원은 미환수액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여수시는 김씨 일가의 재산과 소득에 대한 압류 조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남은 금액 환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압류조치 시효 만료를 앞두고 있어 갱신을 위한 후속조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김씨 출소 후 재산의 움직임 등을 파악하는 등 이후에도 횡령금액 환수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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