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정박중 화물선서 기름유출 사고
광양항 정박중 화물선서 기름유출 사고
  • 강성훈
  • 승인 2021.09.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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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밤샘 방제작업...90% 완료
23일 오전 광양항에서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23일 오전 광양항에서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양항에 정박중이던 급유선에서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0시 3분께 광양시 도이동 하포일반부두에서 1만 6천톤급 외국국적 화물선 A호가 급유선 B호로부터 급유작업 중 기름 일부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방제정과 경비함정 10척, 해양환경관리공단 1척, 민간방제선 14척이 사고 현장에서 밤샘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상에는 갈색 및 검은색 기름띠가 정박선박 주변으로 길이 8m, 폭 8m 등 2개소와 부두 암벽 안쪽에서 기름띠가 부분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해경은 사고선 주변 추가유출을 막기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기름수거 작업 및 함정 소화포 등을 이용해 자연 소멸작업을 진행해 90%가량 방제를 완료했다.

이날 사고는 화물선 A호가 급유선 B호로부터 연료유를 공급받던 중 기름이 에어벤트(연료탱크 공기관)로 넘치면서 기름 일부가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방제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선박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원인과 정확한 유출량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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