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기업체들의 추석 상여금 지급 규모가 갈수록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이용규)가 지역 내 186개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여수지역 기업체 추석 휴무 및 상여금 지급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휴무 실시 질문에 92.7%의 업체가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또, 70.9%가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임을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 휴무 실시 응답 비율은 지난해 90.4%에 비해 2.3% 증가한 수치다.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하겠다고 응답한 업체의 휴가일수는 3일(15.7%), 4일(9.8%), 5일(62.7%), 6일 이상(11.8%)로 평균 휴무 일수는 4.7일이었다.
추석 연휴 휴무를 계획하지 않는 업체들은 교대근무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추석 상여금 지급 질문에 여수지역 기업의 70.9%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29.1%의 업체는 지급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상여금 지급 비율 75.5%에 비해 4.6% 감소한 수치다. 올해 설에는 지급하겠다는 응답이 66.7%였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봉제 시행(37.5%), 선물지급(31.3%), 자금부족(18.8%), 경기 어려움(12.4%)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전년과 비하여 올해 추석 연휴 기업의 자금 사정에 대해서는 동일하다(49.1%), 악화되었다(41.8%), 나아졌다(9.1%)로 응답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추석 연휴 휴무 실시 업체가 증가한 원인은 교대근무의 감소로 분석되고, 상여금 지급 업체의 감소에 대해서는 선물지급 업체의 증가와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재확산세로 기업의 자금 사정이 좋지 못한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