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음악가들, 여수의 가을을 유혹한다
국내 최고의 음악가들, 여수의 가을을 유혹한다
  • 강성훈
  • 승인 2021.09.0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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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울마루, 9월 명품 기획 클래식 시리즈 준비
예울마루가 가을을 맞아 최고의 클래식 공연을 준비하고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클라라 주미 강. 김선욱 듀오 콘서트 포스터
예울마루가 가을을 맞아 최고의 클래식 공연을 준비하고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클라라 주미 강. 김선욱 듀오 콘서트 포스터

 

GS칼텍스 예울마루(이하 예울마루)가 가을을 맞아 9월 한달간 클래식 축제를 펼친다.

예울마루가 ‘명품 기획 클래식 시리즈’로 준비한 이번 공연에는 조성진, 클라라 주미 강, 김선욱 등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K-클래식 대표주자로 꼽히는 젊은 거장들이 관람객들을 만난다.

오는 11일,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로 먼저 공연을 펼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지난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클래식계를 넘어 국내에 클래식 신드롬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티켓 오픈 때마다 ‘1분 매진’기록을 세우기로 유명한 조성진은 이번 예울마루 공연에서도 ‘10초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1부에서 야나체크와 라벨을, 2부에서는 쇼팽을 연주한다. 1부의 문을 여는 야나체크 ‘피아노 소나타 1.X.1905’는 피아니시시모(ppp)부터 포르테시시모(fff)까지 악상의 범위가 매우 넓은 소나타라 조성진 특유의 다이나믹한 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다.

2부에서는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쇼팽 ‘스케르초 3번과 4번’을 연주한다. 쇼팽 스케르초는 지난 8월 27일 전 세계 동시 발매한 그의 새 음반 수록곡이자 그의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연주된 곡으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이어 17일에는 <클라라 주미 강&김선욱 듀오 리사이틀>이 펼쳐진다.

클라라 주미 강은 2010년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경연인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우승에 이어 201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입상으로 유럽 활동에 날개를 단 연주자다.

이번 예울마루에서 펼칠 피아니스트 김선욱과의 듀오 리사이틀에서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섬세하고 유려한 연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2006년 리즈 국제 콩쿠르에서 당시 18세의 나이로 리즈 콩쿨 4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와 동양인 최초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연주자다.

지난 1월 ‘2021 예울마루 신년음악회’에서 협연자로 참여하여 스승인 김대진(現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지휘자와 한 무대에 서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최근에는 지휘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명실상부한 클래식계 젊은 거장이다.

클라라 주미 강과 김선욱은 탄탄한 파트너십을 자랑하며 유럽 등지에서 주기적으로 실내악 연주를 펼쳐왔지만 국내에서 듀오 콘서트 형식으로는 처음 관객들을 만난다.

프로그램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중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6번, 3번, 9번으로 준비됐다.

한편,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은 전석 매진 상태이며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취소표 발생분에 대하여 현장판매를 진행한다.

<클라라 주미 강&김선욱 듀오 리사이틀>은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이며 공연 전날 오후 5시에 온라인 예매가 마감된다. 자세한 내용은 예울마루 홈페이지(www.yeulmaru.org)와 전화 문의(1544-766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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