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음악제, 여수의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다”
“여수음악제, 여수의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다”
  • 강성훈
  • 승인 2021.09.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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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예울마루서 개막 공연 시작...11일까지 다채
‘국내 유일의 클래식 음악 축제’ 의미 되살려
제5회 여수음악제가 1일부터 11일까지 예울마루를 중심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기존 주최 단체의 포기 선언으로 자칫 존폐 위기까지 몰렸던 여수음악제가 위기상황을 딪고 다시 한번 화려한 막을 올린다.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5회 여수음악제가 ‘지금 우리, 다시 여수’라는 주제로 1일부터 11일까지 여수 전역에서 화려한 음악축제를 펼친다.

이번 음악제는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클래식을 통한 상생과 화합을 꾀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 음악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두 거장 정명훈과 금난새가 함께 해 음악제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쇼팽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개릭 올슨을 비롯해 청중이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차세대 떠오르는 연주자 김동현 등 실력파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무엇보다 여수 지역의 음악가들과 여수음악제 음악학교 학생들의 무대를 통해 여수지역 클래식 음악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시간을 선물하게 된다.

먼저 1일 오후 7시30분 예울마루 대극장에 막을 올린 개막 공연은 ‘거장과 거장의 만남, 정명훈 & 개릭 올슨’이라는 주제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무대를 연출하게 된다.

이어 5일에는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함께하는 뷰티풀 선데이’로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해설로 피아노 독주곡, 체임버 오케스트라 연주까지 다양한 클래식 음악들을 만날 수 있다.

10일에는 이번 음악제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금난새시의 지휘로 여수음악제 음악학교수료생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금난새 음악감독은 지난 7월부터 음악학교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이번 무대를 함께 준비해 왔다.

이날 연주에는 차세대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도 함께 할 예정이다.

또, 같은날 오전 10시 30분 부터는 시청 문화홀에서 ‘해설이 있는 찾아가는 클래식 여행’이 펼쳐진다.

지휘자 금난새의 명품 강연과 함께 KBS교향악단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올해 음악제 음악감독을 맡은 금난새 지휘자가 지역 음악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다.
올해 음악제 음악감독을 맡은 금난새 지휘자가 지역 음악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다.

 

끝으로 오는 11일 오후 2시에는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금난새와 함께하는 행복한 토요일’이라는 주제로 현악5중주의 감미로운 멜로디와 해설이 더해진 런치 콘서트가 펼쳐진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그리고 더블베이스까지 현악5종주 각각의 음색을 즐기면서 앙상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무대다.

역시, 금난새 음악감독의 맛깔나는 해설이 함께 해 공연의 재미를 더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여수음악제는 국내유일의 클래식 음악 축제를 통해 지역내 음악 꿈나무를 양성하고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7년부터 여수상의에서 주도해 추진해 왔다.

하지만, 올해 상의 지도부가 새롭게 구성되면서 예산상의 어려움 등을 들어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좌초 위기에 놓였다.

이에 별도의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여수음악제의 취지를 되살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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