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선착장 추락 사망사고 ‘사고사’ 결론
여수 경도선착장 추락 사망사고 ‘사고사’ 결론
  • 강성훈
  • 승인 2021.08.31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해경, 중간수사결과 선착장서 차량과 함께 바다 추락
여수해양경찰서 임시 청사 전경.
여수해양경찰서 임시 청사 전경.

 

최근 국동 대경도 선착장에서 바다에 추락해 숨진 20대 경도골프장 경기보조원 2명의 사망사고에 대해 해경이 사고사로 결론 내렸다 .

30일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발생한 국동 대경도 선착장 앞 해상 차량추락으로 남성 2명 사망사건 중간수사결과 사고사로 잠정 결론 지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8시 20분께 여수시 국동 대경도 선착장 앞 해상에서 발견된 차 안에 경도골프장에 근무하는 경기보조원(캐디) 2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수사 진행 결과 사망자 2명은 동료 경기보조원(캐디) 1명과 함께 지난 18일 오후 8시께부터 봉산동과 여서동 일원에서 술을 마신 후 같은 날 오후 11시 17분께 경도 골프장 숙소로 복귀를 위해 대경도 선착장에 택시를 이용하여 도착했다.

이후 2명은 대합실 옆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자신들의 차량을 대합실 앞 슬립웨이에 정차시켜 도선을 기다렸으며, 술자리를 같이했던 동료 경기보조원(캐디) 1명은 술에 취해 대경도 대합실 앞 벤치에서 잠을 잔 것으로 확인됐다.

주변 CCTV 분석 결과 19일 새벽 1시께 사망자 2명이 탑승한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 소등된 후 슬립웨이를 따라 해상으로 추락했다.

사고차량 블랙박스를 정밀분석한 결과 변사자들은 해상추락 약 6분 후 자신들의 차량이 해상에 추락한 사실을 인지했다.

이들은 합동으로 창문을 부수고 탈출을 시도하려고 애쓰는 말이 오갔지만. 탈출하지 못하고 차량이 수중으로 가라앉으며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주변 CCTV 및 사고차량 블랙박스 등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은 타인에 의한 사고가 아닌 술에 취한 운전자가 정차된 차 안에서 잠이 들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서 바다로 추락한 사고사로 잠정 결론지었다.

해경은 사망자 및 동료의 당일 행적 및 부검 결과를 토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국동선착장 차량추락 사고에 관련해 사인 및 사고원인에 대하여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수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