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동 대경도 선착장에서 바다에 추락해 숨진 20대 경도골프장 경기보조원 2명의 사망사고에 대해 해경이 사고사로 결론 내렸다 .
30일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발생한 국동 대경도 선착장 앞 해상 차량추락으로 남성 2명 사망사건 중간수사결과 사고사로 잠정 결론 지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8시 20분께 여수시 국동 대경도 선착장 앞 해상에서 발견된 차 안에 경도골프장에 근무하는 경기보조원(캐디) 2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수사 진행 결과 사망자 2명은 동료 경기보조원(캐디) 1명과 함께 지난 18일 오후 8시께부터 봉산동과 여서동 일원에서 술을 마신 후 같은 날 오후 11시 17분께 경도 골프장 숙소로 복귀를 위해 대경도 선착장에 택시를 이용하여 도착했다.
이후 2명은 대합실 옆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자신들의 차량을 대합실 앞 슬립웨이에 정차시켜 도선을 기다렸으며, 술자리를 같이했던 동료 경기보조원(캐디) 1명은 술에 취해 대경도 대합실 앞 벤치에서 잠을 잔 것으로 확인됐다.
주변 CCTV 분석 결과 19일 새벽 1시께 사망자 2명이 탑승한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 소등된 후 슬립웨이를 따라 해상으로 추락했다.
사고차량 블랙박스를 정밀분석한 결과 변사자들은 해상추락 약 6분 후 자신들의 차량이 해상에 추락한 사실을 인지했다.
이들은 합동으로 창문을 부수고 탈출을 시도하려고 애쓰는 말이 오갔지만. 탈출하지 못하고 차량이 수중으로 가라앉으며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주변 CCTV 및 사고차량 블랙박스 등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은 타인에 의한 사고가 아닌 술에 취한 운전자가 정차된 차 안에서 잠이 들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서 바다로 추락한 사고사로 잠정 결론지었다.
해경은 사망자 및 동료의 당일 행적 및 부검 결과를 토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국동선착장 차량추락 사고에 관련해 사인 및 사고원인에 대하여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수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