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조6천억 현안 도로 국가계획 반영
전남도, 1조6천억 현안 도로 국가계획 반영
  • 강성훈
  • 승인 2021.08.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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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남해 해저터널 포함 6개 사업 예타 통과
2018년 국회에서 열린 동서해저터널 조기 추진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해저터널의 건설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조기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8년 국회에서 열린 동서해저터널 조기 추진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해저터널의 건설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조기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여수-남해간 해저터널이 국가계획에 반영된 가운데 이날 전남에서는 주요 현안 SOC 5개 사업도 예비타당성을 통과하며 사업추진에 청신호를 켰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안)에 포함될 후보사업에 대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심의 의결했다.

예타 조사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종합평가 결과 총 117개 사업 중 0.5 이상을 획득한 38개 사업이 타당성을 확보하여 예타를 통과했다.

기재부는 사업별 특성을 감안하여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분석 항목에 대해 가중치·평점 각각 부여·합산해 0.5 이상시 타당성을 인정했다.

38개 사업 가운데 전남에서는 여수~남해 해저터널를 포함해 추포~비금 연도교 등 6개 지구, 1조 6천104억 원 규모의 사업이 최종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여수 해저터널을 포함해 신안 추포~비금 연도교 신설(10.41㎞) 3천827억 원, 고흥 영남~팔영 개량(14.0㎞) 691억 원, 신안 신석~단곡 개량(9.12㎞) 582억 원 4개 지구다.

또, 국지도 사업은 장성 동화~서삼 신설(5.98㎞) 1천325억 원, 나주 금천~도암 신설(12.0㎞) 2천855억 원 규모의 2개 지구다.

한려대교 건설계획 이후 23년만에 국가계획 반영을 이끌어 낸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2020년 개통한 여수~고흥 백리섬섬길과 연계해 부산~목포 해양관광도로를 중심으로 하는 서남해안 관광벨트가 완성돼 영호남 지역균형개발과 관광사업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 추포~비금 연도교 사업은 천사대교 개통 이후 전남 서부권의 신해양관광사업의 중심이 된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의 완성을 위한 것이다.

목포에서 비금까지 해상으로 120분 이상 걸렸던 통행시간이 육상 60분 이하로 단축돼 섬 고립 문제가 해결되고, 의료·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섬 지역 주민의 편의 증진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예타 통과 6지구 사업이 완료되면 전남지역 간선 도로망이 효율적으로 구축되고 물류 등의 수송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예타 결과는 지난 6월 발표된 고흥~완도 등 2개 구간 국도승격에 이어 민선7기 또 하나의 쾌거로, 주민 편의 향상을 위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타 통과사업은 모두 500억 원 이상 사업으로,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으며, 9월 중순 이후 국토교통부의 500억 원 미만 사업과 함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이 최종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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