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마지막 SOC’ 여수~남해 해저터널 ‘확정’
‘여수 마지막 SOC’ 여수~남해 해저터널 ‘확정’
  • 강성훈
  • 승인 2021.08.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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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만에 예비타당성 통과...2027년 개통 목표
여수-남해간 해저터널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국가계획을 확정됐다.
여수-남해간 해저터널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국가계획을 확정됐다.

 

‘여수의 마지막 남은 SOC’로 불리며 수십년간 지역사회가 요구해 온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결국 국가계획으로 확정됐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재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제5차 국도·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의결했다.

이번 예타는 국토교통부가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전국 국도·국대도(국도대체우회도로)·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될 사업을 선정하기 위한 절차다.

이번 예타에서 국도 77호선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 대상 사업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여수와 남해에서는 1998년 7월 당시 문화관광부가 두 지역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한려대교 건설 계획을 세운 이후 23년 만의 결실이다.

지난 20여년간 지역에서는 수차례 두 지자체간 최단 거리 연결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해 왔다.

실제 그동안 2002년부터 2005년, 2011년, 2015년 등 4차례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하지만, 번번히 경제성분석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낮다는 이유로 좌절됐다.

수년전부터 경제성만을 강조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의 문제가 지적되면서 일부 보완책이 마련되면서 이번 예타 통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실제 기재부는 이번 평가에서 수도권의 경우 경제성 비중을 높인 반면 비수도권은 경제성 가중치 인하, 지역균형발전 평가를 강화했다.

또, 그동안 연륙교 방식에서 사업비가 절반 가량 줄어든 해저터널 방식으로 선회하면서 경제적 측면에서도 정부를 설득하는 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여수시 상암동에서 남해군 서면을 해저터널 구간 4.2㎞, 육상부 터널 1.73㎞, 진입도로 1.37㎞ 등 총 7.3㎞를 연결하는 것으로, 6312억 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7년 목표대로 개통되면 남해안 해안을 따라 동서방향 광역교통축이 형성되고, 1시간 20분에 달하던 이동 시간이 단 10분으로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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