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 소멸위험 지자체 집중 돼
전남동부, 소멸위험 지자체 집중 돼
  • 강성훈
  • 승인 2021.08.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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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분석, 고흥, 보성, 구례...소멸순위 10위권 내

 

감사원은 지방인구 장기전망과 함께 지방의 소멸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전남동부권 지자체가 집중됐다.

감사원은 현 수준의 초저출산(합계출산율 0.98명)이 지속될 경우 미래 지방의 소멸위험이 어느 정도 증가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감사로 통계청의 장래 인구추계를 바탕으로 고용정보원과 함께 장래 소멸위험지역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2017년 229개 시 군 구 중 83개(36.2%)인 소멸위험지역(진입단계 71개, 고위험단계 12개)이 불과 30년 후에 모든 시 군 구로 확대되고 이 중 고위험지역이 157개(6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 50년, 100년 후에는 고위험지역이 216개(94.3%), 221개(96.5%)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지자체의 소멸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047년 고흥이 소멸지수 0.043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 소멸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구례가 0.045로 세 번째 소멸위험 지자체, 또 인근 보성군이 0.050으로 여덟 번째 위험지역으로 분석됐다.

2067년에는 순위가 다소 변동을 보이는데 구례군이 0.020으로 1순위를 차지했고, 보성군이 0.030으로 네 번째 위험지자체, 고흥군이 0.032로 다섯 번째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2117년에는 0.018로 고흥군이 제1순위 소멸위험 지자체로 다시 자리를 바꿨다.

이어 구례군이 0.020, 보성군이 0.021로 각각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소멸위험 지자체로 분석됐다.

사실상 전남동부권 지자체가 향후 인구 소멸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셈이다.

특히, 소멸위험지수 상위 20개 시 군 구 모두가 2017년부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그 중 소멸위험이 가장 높은 고흥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17년 39.3%, 2047년에는 63.3%, 2067년 71.4%, 2117년에는 76.6%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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