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면서 사실상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과 전남도 대비책 마련에 들어갔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23일 오후 제주도 부근을 지나 이날 밤 남해안으로 상륙,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전남 대부분의 지역에 바람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 속도로 북상중이다.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은 초속 21m, 강풍반경은 180㎞다.
23일 오후 3시께 서귀포 남서쪽 약 200㎞ 해상을 거쳐 오후 9시께 여수 남서쪽 약 110㎞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도 22일 실국장, 시군 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 대비 점검회의를 갖고, 선제적 대응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영록 지사는 “북상중인 ‘오마이스’는 당초 태풍이 아니었으나 현재 태풍으로 발달해 경각심이 약해질 수 있다”며 “13개 협업기능별 23개 부서를 동원한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사전조치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김 지사는 7월 호우피해 지역 공사현장 및 재해위험지역 지장물 제거, 선박․어선 대피, 수산증양식시설 결박․고정, 해안 저지대 침수방지, 과수원 지주 고정, 시설하우스 결박, 주변 배수로 정비 등을 지시했다.
특히, 지난 21일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를 감안해 산사태, 축대,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주민 사전대피할 것과 갯바위, 침수위험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하천변산책로 등 취약지역 사전통제 등도 강조했다.
전남도는 기상청 태풍특보 발령에 따라 22일 오전 1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한편,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주위를 어슬렁거리는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