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해 국회의원들, “여수-남해 해저터널 반드시...”
여수·남해 국회의원들, “여수-남해 해저터널 반드시...”
  • 강성훈
  • 승인 2021.08.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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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하영제 의원, 국회서 ‘국도계회 반영 촉구’ 기자회견
다음주중 예타 결과 발표할 듯...통과 가능성 높아
여수-남해 해저터널 위치도.
여수-남해 해저터널 위치도.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건설의 국가계획 확정 발표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 정치권이 다시한번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과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은 19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와 남해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토균형발전과 영·호남 동서화합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제5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은 20여년 전 처음 구상된 영·호남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데, 1998년 이후 경제성 문제로 4차례나 예비타당성 분석에서 좌초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여수와 남해는 물론 전남도와 경남도 차원의 적극적 대응과 다양한 여건 변화로 이번 예비타당성 통과가능성은 여느때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다음주중 예타 분석 결과와 함께 국가계획 반영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회재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하영제 의원(왼쪽)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건설의 국도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김회재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하영제 의원(왼쪽)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건설의 국도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회재 의원은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로 1시간 30분 걸릴 거리를 10분으로 단축시켜 여수시와 남해군은 30분대 공동 생활권이 가능해지며,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여수세계엑스포 개최로 구축한 여수의 광역 인프라는 남해군을 비롯한 낙후된 서부경남에 KTX역과 공항을 신설하는 효과까지 가져다 주는 등 지역에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사업이 반드시 조기에 추진되어야 한다”고 정부의 입장변화를 재차 촉구했다.

하영제 의원 역시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연결된다면, 여수와 고흥을 잇는 연륙·연도교와 함께 남해안의 리아스식 해안을 아우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관광자원화할 수 있게 돼, 전남과 경남은 7,000만명을 넘어서는 엄청난 관광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며 해저터널 건립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어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은 말 그대로 ‘영호남 상생 실천’의 큰 획을 긋는 이정표가 될 것이고, 정부가 장기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서해~남해~동해안 U자형 국도연결을 위한 마침표 사업으로 국토의 통합교통 네트워크 구축 계획의 완성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남길 것이다”고 강조했다.

두 지역구 의원은 “국토 균형발전과 전남-경남 광역 경제권 창출을 위한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이번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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