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방역 의료진, 폭염에 잇따라 쓰러져
여수 방역 의료진, 폭염에 잇따라 쓰러져
  • 강성훈
  • 승인 2021.08.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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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검사자 급증...피로누적에 탈진 이어져

최근 여수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의료진들의 업무도 가중되고 있다.

특히, 폭염까지 지속되면서 일부 의료진이 탈진 증상으로 긴급 이송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여수소방서(서장 김창수)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께 여수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근무중이던 간호사 A(53)가 어지러움을 호소하면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에도 선별진료소에서 업무중이던 B씨가 온열증상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최근 여수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면서 한달째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검사자가 급증해 의료진의 업무도 가중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사이 하루 평균 검사자가 2천여명에 달하고 있다. 

현재 여수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18명 내외의 인원이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근무하고 있다.

한명의 근무자가 일주일간 많게는 3일간 근무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임시선별진료소가 꾸려지면 근무 시간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무더위가 이어지고 확진자 증가로 검사자가 급증하면서 피로가 누적돼 대부분의 의료진들이 탈진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코로나와 폭염의 기승이 쉽게 꺽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무더운날 코로나19를 막고자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청은 여수엑스포역에 선별검사소 의료진과 방역 요원들을 위해 재난현장회복차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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