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산사태로 붕괴된 홀몸어르신 ‘희망하우스’ 입주
여수, 산사태로 붕괴된 홀몸어르신 ‘희망하우스’ 입주
  • 강성훈
  • 승인 2021.08.06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시-삼남석유화학 손잡고, 새 보금자리 선물
여수시와 삼남석유화학이 홀몸어르신 세대에 열여덟번째 '희망하우스'를 선물했다.
여수시와 삼남석유화학이 홀몸어르신 세대에 열여덟번째 '희망하우스'를 선물했다.

 

장마철 집중호우로 산사태로 주택이 파손된 피해를 당하고도 어려운 형편에 복구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던 한 홀몸 어르신이 한 기업체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여수시와 삼남석유화학은 지난 5일 돌산읍의 한 홀몸어르신 주택에 ‘희망하우스’ 현판식을 갖고 어르신을 위로했다.

저소득 복지위기가구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희망하우스 18호’로 명명된 이날 준공식에는 권오봉 여수시장을 비롯한 삼남석유화학 이오식 공장장, 김종진 쌍봉종합사회복지관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희망하우스 18호의 주인공은 돌산읍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으로 자녀들이 있지만, 지원을 받지 못하고 기초수급자로 보호를 받으며 어렵게 생활하는 저소득 가구다.

특히, 지난 7월 초 장마철 집중호우 시 산사태로 지붕이 붕괴되고 뒷문이 파손되어 토사가 방안까지 흘러들어 오면서 임시대피소인 경로당에서 생활해 왔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삼남석유화학이 주거환경개선비 1200만 원을 선뜻 기탁해 민・관이 힘을 모아 안전한 새 보금자리로 탄생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빠른 복구를 위해 돌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돌산읍 직원, 마을 주민이 토사 처리와 집안 청소에 구슬땀을 흘렸다.

쌍봉종합사회복지관과 청원시공은 지붕 처마공사 및 뒷문 교체, 도배‧장판, 욕실 개보수와 건물 내외벽 페인트칠 등 전반적인 주택 개보수공사를 실시했다.

이오식 공장장은 “살면서 뜻하지 않는 피해와 어려움에 마주할 때 언제든 손잡아 주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봉 시장도 “마치 내 일처럼 돌봐주시고 봉사해주신 마을 주민과 많은 후원자분들로 인해 여수시가 더욱 따뜻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는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여수시는 2013년부터 2억6천여만 원의 후원을 연계해 18곳의 ‘희망하우스’를 마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